이건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이 30일 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달 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202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 드는 산,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19여 개국 190여명 참여해 350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개막을 이틀 앞둔 30일 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 2층 3전시실에서 프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들은 이건수 총 감독의 설명과 함께 전시작들을 둘러봤다.
1전시관인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산-물, 바람-빛'을 주제로 전시하는 현대 수묵Ⅰ과 목포는 항구다 주제로 15개국 국내외 작가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레지던시가 펼쳐진다.
한국화 재료를 사용해 제작된 회화작품을 애니메이션 효과로 구현한 작품. 김한영 기자이날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기존의 수묵화와 다른 애니메이션 효과로 구성한 작품이 눈에 띄었다. 임태규 작가는 한국화 재료를 사용해 제작된 회화작품을 2D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작품을 선보였다. 임 작가는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이 꿈과 희망을 유영하듯 날아 다니며 즐기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미리 입력해놓은 수묵, 채색화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구현한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 화가의 작품. 김한영 기자 이처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의 다변화와 자원화 국제화를 목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목포와 진도 등 6곳에서 진행되는 주요 전시뿐만 아니라 순천과 광양, 해남에서도 특별전시 등을 통해 서양화와 조작, 설치 미술, 미디어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순천에서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한 달간 '수묵, 정원을 담다'라는 주제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하여 특별전을 개최했다. 홍지윤 작가의 '봄'을 전시하여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이 정원에 핀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수묵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2차 특별 전시는 8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홍지윤 작가의 '무진기행'이 전시된다. 순천 대표 문학가인 김승옥 작가가 순천만 갈대밭을 배경으로 쓴 소설 '무진기행'의 텍스트와 수묵 꽃 이미지가 화면 가득 펼쳐진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달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 조우'를 개최하여 수묵의 특별함을 선보인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작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추상 미술의 대표 화가인 김환기의 '무제'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40여 작가의 작품 6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 관람객 40만 명을 목표로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세계에 전남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고요함 속 움직임을 표방하는 동양의 미학을 바탕으로 서구미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다양한 뜻을 담았다"면서 "종이와 먹, 물이 지닌 따스함이 관람객들에게 지친 마음과 몸을 회복케 하는 치유의 시간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식은 오는 9월 1일 오후 5시 목포 문화예술회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전남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과 개막선언, 수묵패션쇼, 홍보대사 송가인의 축하공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