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부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다. 부산시 제공오는 10월부터 부산지역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열린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요금 인상안이 심의·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시내버스 요금은 10년, 도시철도는 6년 만에 각각 인상된다.
먼저, 시내버스의 경우 성인 교통카드 기준 1200원에서 1550원으로 350원 인상된다. 인상률은 29%다. 성인 기준 현금 요금은 현행 1300원에서 1700원으로 400원 오른다.
좌석버스와 심야버스 역시 현행 요금에서 교통카드 기준 350원, 현금 기준 400원이 각각 인상된다.
청소년 요금은 시내버스·좌석버스·심야버스 모두 현행 요금으로 동결된다. 어린이는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무료, 현금의 경우 지금과 같은 4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도시철도는 오는 10월 150원을 인상한 뒤 내년 5월 추가로 150원을 올리는 등 단계적으로 30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성인 1구간 교통카드 기준 요금이 현행 1300원에서 1450원으로 150원 오른다. 인상률은 12%다. 현금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오른다. 2구간 역시 현행 요금보다 150원 인상된다.
청소년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이 동결하기로 했다. 어린이 요금은 교통카드는 무료, 현금은 1구간 기준 700원으로 지금과 같다.
시는 내년 5월 3일 도시철도 요금을 150원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단계적 인상을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확정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 인상안은 오는 10월 6일 오전 4시부터 적용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환승할인제 시행과 인건비 상승, 도시철도 노후화와 시내버스 장거리 노선 증가 등으로 인해 대중교통 재정적자가 가중되면서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등을 통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