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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긴장 정치권, "로비 의혹 진실 규명" 한 목소리

    • 2005-06-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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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 리스트 등 소문 무성한 가운데 검찰의 철저한 수사 촉구

     


    김우중 전 대우회장의 귀국이 몰고올 정치적 파장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일단 대우사태와 정관계로비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 진실 규명 한 목소리

    김우중 전 대우회장을 귀국을 계기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수십조원에 이르는 분식회계와 자금 해외 도피, 그리고 대우 퇴출 과정의 정치권 로비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몰고올 정치적 파장 때문이다.

    김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정치인 리스트 등 미확인 소문도 무성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14일 일제히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한 점 의혹없는 수사"를 강조하고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그릇된 과거와 단절하고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대표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에 대해서도 "공과 역시 사법적 판단 위에서 이뤄져야 할 문제"라고 못박아 사법적 단죄가 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전병헌 열린우리당 대변인도 "정관계 로비의혹 등 김 전 회장 문제는 검찰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인 만큼 검찰 수사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또 "정치권이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노동당의 국정 조사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나라당도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정치적 거래나 의도에 연연해 하지 말고 김우중 전 회장이 대우사태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거래나 의도에 연연해 하지 말고 대우사태 진실 밝혀야"

    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적 거래나 의도, 김우중 자신의 개인사에 연연하지 말고 역사에 진실을 밝히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대우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것 역시 김 전 회장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전대변인은 또 "김 전 회장이 책임지기 위해서 돌아왔다고 한 만큼 대우사태로 인해 평범한 소시민들이 얼마나 큰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는가를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CBS정치부 성기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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