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운. 하이라이트 공식 페이스북최근 결혼을 발표한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손동운이 일부 팬들 비난에 결국 고개 숙였다.
손동운은 6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야 할지 많이 고민하다가 라이브 방송을 켰다"며 "지금 당장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보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신중하게 말을 잇는 그는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다. 자신을 응원하는 쪽과 비난하는 쪽으로 갈린 라이브 방송 댓글창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표정 역시 내내 굳어 있었다.
그는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회사에 어려운 짐을 나눠 드리게 됐다. 그 부분에 대해 먼저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하겠다. 다른 것보다 계속해서 올해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동운은 지난달 27일 SNS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많이 놀라시고 또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이 드실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지금도 참 많이 떨리고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누구보다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용기를 내 써 내려가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사하게도 저를 많이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는 분을 만나게 되어 어느 순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오는 9월 식을 올리기로 했다"며 "함께할 분은 저와 같은 일을 하는 분이 아니기에 예식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조용히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들은 손동운을 향해 "결혼으로 팀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 아니냐" 등 비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결국 손동운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그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에게 "너무 무겁게 얘기를 드린 것 같은데, 무거운 분위기 만들어서 죄송하다"며 "다음 번에는 조금 더 괜찮은 이야기를 갖고 다시 찾아오겠다"고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