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으로 시작했던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의 등락율은 3월 2.3%까지 높아졌지만 5월에는 -1.4%로 낮아졌으며 6월에도 -0.8%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인 5월 대비로는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 20.5%, 참외 19.3%, 오징어 14.2%, 닭고기 13.7%, 사과 11.1%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배 -21.0%, 포도 -11.8%, 마늘 -9.6%, 수입쇠고기 -8.0%, 돼지고기 -7.2%, 국산쇠고기 -5.1%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6월 하순 장마 등의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7월 이후에도 여름철 집중호우나 폭염 등 기상악화 변수를 제외하면 공급 물량 증가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 김정희 식량정책실장은 "품목별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여름철 기상악화에 대비해 비축·계약재비 확대, 생육점검 강화, 수입 조치 등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여름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