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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外人' 아헨 킴 떠난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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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外人' 아헨 킴 떠난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 선임

    조 트린지 신임 감독. 페퍼저축은행조 트린지 신임 감독. 페퍼저축은행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감독은 이번에도 외국인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30일 "신임 감독으로 조 트린지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갑작스레 가족 문제로 자진 사임한 아헨 킴 감독의 빈 자리를 빠르게 메웠다.  

    조 트린지 감독은 국제 무대에서 여러 대표팀의 승리에 기여한 경험이 있는 15년 차 베테랑이다. 구단은 "풍부한 미국 리그 경험으로 다져진 코칭 스타일을 바탕으로 아헨 킴 전 감독의 훈련 체계에 익숙해진 선수들이 빠르게 새로운 체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내 권위있는 스포츠 과학 분석 학회인 슬론 스포츠 애널리틱스 컨퍼런스의 멤버로 전술 및 전략에 큰 강점이 있다는 점도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티븐스 공과대학교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수 생활을 한 조 트린지 감독은 미국 대표팀 분석관 업무 및 보조로 지도자 일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여자 대표팀의 분석과 코치를 역임했다.
     
    미국 여자 대표팀의 2014년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첫 우승, 2015년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금메달 및 랭킹 1위, 2016년 올림픽 동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그 실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NORCECA) 여자선수권대회의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경기를 지휘했다.  

    현재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경기 차 방한 중인 미국 여자 대표팀의 카치 키랄리 감독도 극찬한 바 있다.

    그는 조 트린지 감독에 대해 "혁신적인 사고와 분석력, 경기에 대한 열정은 미국팀이 개선되고 뛰어난 결과를 얻는데 도움을 줬다"면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V리그에서 AI페퍼스의 감독으로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구단에 밝혔다.  

    2019년에는 캐나다 여자 대표팀의 코치직을 수행하며 팀 사상 최초로 VNL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2022년 캐나다 남자 대표팀의 코치직을 맡아 세계 랭킹 16위로 올라서는데 큰 역할을 했다. 페퍼저축은행 합류 전까지는 2020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미국)이 뛰어 화제가 된 미국프로리그 'Athletes Unlimited'의 네 팀 중 한 팀의 감독직을 세 시즌 동안 역임해 왔다.  

    그 밖에 미국의 전미대학체육협회(NCAA)의 1군에 속한 조지아대학 여자 배구팀,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 여자 배구팀, 페퍼다인대학 남자 배구팀, 그리고 독일 남자 프로 배구팀에서의 코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간 조지아대학 여자 배구팀의 시즌 성적을 1승 17패에서 10승 8패로 개선했고, 독일 남자프로배구팀의 유럽배구연맹(CEV) 유러피언컵 8강 진출 및 페퍼다인대학의 전미랭킹 4위 등극에 기여하며 팀의 순위를 크게 개선한 경험이 있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조 트린지 신임감독은 수많은 국제 경기 경험과 여러 배구팀의 코칭 및 감독 경력을 통해 높은 명성을 쌓아왔다"면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칭 시스템으로 소속팀의 성과를 개선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AI페퍼스에 힘과 활력을 더하고 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엿다.  

    조 트린지 신임감독은 "AI페퍼스의 감독직을 맡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며 "구단과 선수단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와 유럽에서 쌓았던 경험을 잘 활용해서 AI페퍼스 팬들에게 최선의 결과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7월 초 입국 예정인 조 트린지 감독은 구단 및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한 뒤 신속히 훈련에 돌입해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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