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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범국민대회의 서울광장 개최를 성사시킨 민주당이,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부 여당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1일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서울광장에서 쏟아져 나온 MB정부에 대한 비판이 단순히 메아리에 그쳐선 안된다"고 말하고, "국민들은 한결같은 염원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BestNocut_R]
이 원내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우이독경, 모르쇠로 일관해서는 이 나라가 불행해질 수 있다"면서 "광장의 함성과 열기, 많은 이들의 염원이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돼 국정을 바로 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국민에 대한 굴복으로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생각해, 봇물이 터지고 댐이 터지기 전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4,000명이 넘는 교수들이 민주주의 위기를 지적하며 시국선언을 한 예는 없었다"며 "예삿일이 아니고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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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과거 총칼을 든 군부독재 시절에는 국민들은 물론 그 통치자 스스로가 독재자임을 잘 알아 덜 위험한 측면이 있었지만, 선출된 민간독재는 국민들은 다 아는 상태에서 본인들만 독재임을 몰라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