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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엑스포 유치 직접 영어 연설 …파리로 떠난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참여해 영어로 연설한다.

대통령실은 18일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마지막 연사로 직접 참여해 영어로 PT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어로 연설을 진행하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전망이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지난 16일 파리를 찾아 세계박람회 유치를 놓고 두 정상이 파리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윤 대통령과 함께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와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 연사 4명이 현장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걸그룹 에스파(aespa)의 리더 카리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가 영상에 등장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3차 PT에서 경쟁국 대비 압도적인 K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며 "4차 PT에서도 다양한 영상과 발표로 지루할 틈 없이 약 30분간 개최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1월 BIE 정기총회에서 179개 회원국 투표로 개최지가 확정되는 만큼 이번 파리 총회의 경쟁 PT가 엑스포 유치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6일 파리에 도착해 23일까지 머물기로 하는 등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의 경쟁 도시는 사우디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다.

윤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영어 연설을 하는 것은 지난 4월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하루 앞두고 영어 연설 등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막판 준비와 최종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부산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BIE 총회 참석을 포함한 4박6일간의 프랑스, 베트남 순방을 위해 19일 출국한다.

20일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동포 간담회, 한불 미래 혁신 세대 대담, 디지털 비전 토론, 유럽 기업 투자 신고식 등의 행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친 뒤 22일부터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베트남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205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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