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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5종 투약 혐의' 배우 유아인 내일 검찰 송치



사건/사고

    경찰, '마약 5종 투약 혐의' 배우 유아인 내일 검찰 송치

    마약 상습 투약 혐의…불구속 송치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가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오는 9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유씨는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총 5종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대마 흡연 사실만 일부 시인하고, 대부분의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씨와 유씨 주변인 8명, 의료 관계자 12명 등 총 21명을 입건해 조사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유씨의 지인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수배 등을 의뢰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경찰이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청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도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는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코카인 사용의 점은 일정 부분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의료용 마약류 취급 위반 등으로 적발된 의사들이 운영하는 병·의원 9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점검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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