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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美드라마 데뷔작 '선정성' 뭇매…"性판타지 악용"



문화 일반

    제니 美드라마 데뷔작 '선정성' 뭇매…"性판타지 악용"

    HBO '디 아이돌' 美 공개 뒤 선정성 논란
    제니 1화 분량 수위 높은 19금 안무 치중
    "화제성에 소모" "여성 혐오적" 비판 봇물

    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 스틸컷. HBO 제공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 스틸컷. HBO 제공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미국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이 공개 직후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디 아이돌'은 유명 팝아티스트 더 위켄드가 제작하고 샘 레빈슨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팝 아이돌을 둘러싼 음악산업의 명암을 다룬다. 제니는 극중 주인공인 팝스타 조셀린(릴리 로즈 뎁) 친구이자 백업 댄서 다이앤 역을 맡았다.

    북미 지역에서 최근 선보인 '디 아이돌' 1화에는 제니를 비롯한 극중 남녀 댄서들의 퍼포먼스 장면이 등장한다.

    문제는 10분 남짓한 제니 분량이 이처럼 남성 댄서들과의 수위 높은 안무에만 치중됐다는 데 있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남성중심적인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니 등을 소모적으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제니의 글로벌 인기를 작품 홍보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다소 격앙된 반응도 나온다.

    앞서 이 드라마는 지난달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공개됐을 당시에도 지나친 선정성 등으로 평단의 혹평에 부딪힌 바 있다.

    '디 아이돌'은 유명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100% 만점에 고작 9%를 받았다. 주요 외신들 역시 여성 혐오적 묘사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 탓에 현재로서는 해당 드라마 출연이 제니 본인에게 득보다는 실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간 글로벌 팝스타로서 세련된 이미지를 쌓아 온 제니가 드라마 화제성을 높이려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탓이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앞으로 공개될 '디 아이돌' 에피소드에서도 제니가 성적 판타지를 만족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데 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제니가 맡은 다이앤을 비롯한 극중 인물들이,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주체적으로 자리 잡아 가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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