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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연쇄살인' 강호순보다 높다



부산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연쇄살인' 강호순보다 높다

    부산경찰청 정유정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결과 "강호순보다 높은 수준"
    여성 8명 살인한 강호순 진단 결과는 27점…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은 29점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피의자 정유정(23). 연합뉴스·부산경찰청 제공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피의자 정유정(23). 연합뉴스·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과외 중개 어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피의자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에서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다.

    강호순은 2006년부터 여성 8명을 납치해 살인했는데, 당시 진단검사에서는 27점이 나왔다.
     
    해당 검사는 총 20개 문항 4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며, 우리나라에서는 25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은 이 검사에서 29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각인된 유영철은 이 검사에서 만점에 가까운 38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를 분석한 뒤 이번주 안에 검찰에 관련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정확한 점수를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강호순에 대한 검사 결과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 점수만 가지고 사이코패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면밀한 분석을 거쳐 결과를 검찰에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심리분석을 포함해 범행 동기를 밝혀낼 객관적인 자료 확보를 준비 중이다. 추가 수사가 필요할 경우 정씨에 대한 구속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범행 동기는 양형에 영향을 주는 요소인 만큼, 이를 명확히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고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금정구에 사는 여성 A씨 집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조사 결과 정씨는 과외 중개 앱을 통해 A씨에게 접근하는가 하면 석달 전부터 살인 관련 자료를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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