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 전경. 경주엑스포 제공(재)문화엑스포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7월 1일자로 통합 출범하는 가운데 경주시가 출연금 25억 원을 돌려받는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5일 실무회의를 열고 경주시가 1996년 (재)문화엑스포 출범 당시 출연한 25억 원을 경주시로 돌려주기로 합의했다.
(재)문화엑스포는 6월 안에 이사회(기금변경)를 열고,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처리할 예정이다.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문화엑스포-경북문화관광공사 통합을 앞두고 최근 경주엑스포재단의 정관 개정안이 논란을 빚었다.
개정안에는 재단 해산 시 잔여재산을 경상북도와 경주시 등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에 귀속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시의회는 엑스포 정관 변경은 경주시의 출연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꼼수라며 반발했다.
경북도는 문화엑스포의 재산과 인력 등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포괄 승계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은 양 기관 간의 합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절차의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기관 간 통합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경주시에 출연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앞으로 해산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관 개정에 포괄승계 조항이 있지만 경북도와 협의한 끝에 경주시 출연금 25억 원을 경주시에 귀속되도록 조치했다. 통합 기관이 경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