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출범도 전에 좌초한 민주당 혁신위원회. 민주당이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특히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당내 숙의 끝에 낙점된 게 아니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도 상당한 상처를 남기게 됐고요. 동시에 친명 대 비명, 당내 갈등에도 기름을 부은 셈이 됐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할 타개책, 오늘은 이분의 입장을 들어보죠.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경태> 네,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김현정> 장 의원님 의견이 궁금했던 이유는 물론 최고위원이기도 하시지만 동시에 당내에 기존에 있었던 혁신위원회 위원장이시잖아요.
◆ 장경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기존에 혁신위원회가 있었어? 이런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작년 11월에 만들어진 혁신위원회가 있었어요.
◆ 장경태> 맞습니다.
◇ 김현정> 거기는 주로 현역 의원들이 계시는 건가요? 위원으로.
◆ 장경태> 아닙니다. 저희가 열다섯 분 중에 현역 의원은 네 분 정도 계시고요. 나머지 다 당내 원외 인사거나 외부 의원들이 대부분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돈봉투 사건 터지고 코인 의혹 터지고 이러면서 더 강한 쇄신 기구를 만들자 합의를 해서 새로운 혁신기구의 탄생, 출범이 예고됐던 건데 3주간의 고민 끝에 수장으로 결정된 인물, 이래경 이사장. 장경태 최고위원도 전날 이야기 들으셨어요?
◆ 장경태>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저녁 식사하다가? 박광온 원내대표도 전날 들으셨다면서요?
◆ 장경태> 그것까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 김현정> 그런 이야기가 지금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도대체 어떤 분들이 모여서 이 부분을 논의한 건가. 최고위원도 전날 들으시고 원내대표도 지금 전날 들었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면 도대체 누가 모여서 논의를 한 건가 궁금해요.
◆ 장경태> 이제 당무 집행을 하시는 분들 위주로 아마, 최고위원회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기 때문에 추인하는 성격을 갖고 있고요. 여러 이런 혁신위원장 영입 과정은 사실 인재 영입 과정과 비슷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보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인사를 비공개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용히 소위 진행하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검증이 있었습니다만 좀 다소 강경한 발언들 하셨던 것들 저희가 충분히 인지는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과정에서 발표한 이후에 또 여러 가지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거나 혹은 당에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본인이 판단하셔서 자진 사퇴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 김현정> 인지가 된 겁니까? 천안함 자폭설, 이런 게 검증 과정에서 인지가 됐어요?
◆ 장경태> 천안한 자폭설까지는 저도 몰랐는데 어찌 됐건 다소 강경한 입장을 갖고 계시다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강경파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천안함 자폭설까지는 검증이 안 됐다, 이렇게 정리하면 됩니까?
◆ 장경태> 제가 검증하는 주체는 아니기 때문에 아마 검증 단위에서는 좀 파악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민주당 제공◇ 김현정> 당무를 맡고 계시는 실무자급이라면 어떤 분들 말씀하시는 건지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최고위원들, 원내대표도 모르게 결정이 될 수가 있어요?
◆ 장경태> 결정이 됐다 안 됐다 이렇게 표현하기보다는 어찌 됐건 이 상황을 공유하고 인사를 발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혁신위원회, 소위 비상설 특위의 구성은 위원장뿐만 아니라 또 위원들 구성까지 완료해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위원장 먼저 인사 발표를 하고 그 이후에 검증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런 논란들이 불거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특히 시점이 현충일 전날이었어요. 이래경 위원장이 천안함 자폭설을 최근까지 주장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충일 전날 알려지면서 그 파장이 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천안함장이 이래경 위원장 해촉을 요구하자 권칠승 당 대변인은 부하 다 죽인 함장이 무슨 낯짝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 이렇게 반박했다가 상황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어제 현충원에서 이재명 대표하고 최원일 천안함장이 마주쳤습니다. 영상을 잠깐 보시죠. 기념식 현장이에요. 기념식 현장에서 최원일 함장이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요. 저렇게 찾아가서 한 5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최원일 함장은 계속 이야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는 듣고 계셨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냐면 명함을 주면서 면담 요청한다. 이 대표님 연락을 좀 주시라. 이렇게 최 함장이 요구했다고 합니다. 면담 요청 이거 성사가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장경태> 일단 좀 의구심이 드는데요. 저도 저 화면은 처음 봤는데 저도 어제 저 자리에 있었습니다. 현충원. 그런데 저 자리에 최원일 함장이 어떻게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저 자리는 외교 사절과 정당 대표, 현직 장관과 국회의원만 갈 수 있는 펜스가 설치돼 있었거든요. 경호원들이 상당히,.. 대통령이 지금 옆에 보시다시피.
◇ 김현정> 김건희 여사도 보이고요.
◆ 장경태> 바로 계신 장소이기 때문에 어떻게 들어가셨는지 일단 저것부터 확인해야 될 것 같고요.
◇ 김현정> 혹시 천안함장이니까 뭔가 수여 받으러 가시거나.
◆ 장경태> 대통령 경호처에서 초청하셨는지 아니면 국가보훈부에서 입장을 허락했는지 모르겠는데 어찌 됐건 펜스 밖에 지방의원과 여러 초청 인사들이 또 있습니다. 유가족들도 그 펜스 밖에 앉아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건 좀 저도 한번 확인해 봐야 될 것 같고요.
◇ 김현정> 어떻게 들어가셨는지 일단 궁금하다. 누가 열어줬는지.
최원일 전 천안함장 항의받는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장경태> 저 근처에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저도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저는 권칠승 수석 대변인이 공식 백브리핑 과정에서 나온 게 아니라 백브리핑을 마치고 보통 기자들이 붙지 않습니까?
◇ 김현정> 따라붙죠.
◆ 장경태> 따라붙는 과정에서 그냥 혼잣말 이렇게 하신 걸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어찌 되었건 이 과정에서도 저희가 군대에 다 다녀와 봤지만 지휘관으로서의 어떤 책임감을 좀 느끼셨으면 좋겠다. 어찌 됐건 소중한 장병들의 정말 숭고한 희생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말 책임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런 발언이 조금 혼자 강경하게 나오신 걸로 이해를 하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당연히 논란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찌 되었건 좀 더 최원일 함장께서도 거기에 대해서 좀 우리 희생된 장병들에 대해서 좀 더 그런 부분들로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마 함장님께서도 충분히 고생을 많이, 고초를 겪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이런 문제로 좀 서로가 희생을 가지고 얘기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함장님도 책임감을 느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표현과 무슨 낯짝으로 부하들을 다 죽이고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발언은 아주 수위가 달라요. 특히 최 함장은 먼저 살겠다고 도망치고 이런 게 아니라 폭파가 된 뒤에 폭파가 돼서 격실이 막 이게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다 이렇게 분리가 되고. 이 상황 속에서 구출이 됐다가 다시 부하들을 찾겠다고 그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분이 먼저 도망간 무슨 세월호 선장처럼 이렇게 묘사된 것이 굉장히 이분이 기분이 나빴던 것 같습니다.
◆ 장경태> 공식 브리핑은 아니었다는 말씀과 더불어서 저희가 어찌 됐건 군인이라면 경계에 실패하거나 여러 가지 침략을 당한 것도 어찌 됐건 그 부분에 대한 책임감도 결국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탈영병이 발생했거나 북한 군인이 DMZ를 넘어왔다 그러면 그 지휘관 보직 해임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정도의 지휘권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해하고 있고요. 또 그것도 공식 브리핑이 아니기 때문에 이거를 이렇게 소위 개인적인 어떤 사담 수준의 대화를 너무 그걸 가지고 공식 입장이냐라고 공격하고 반박하기 시작하면 논의 자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권칠승 대변인이 5일에 해명문, 지금 말씀하신 것 같은 해명문을 내놓긴 했습니다만 그 뒤에 사과하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그럼 앞으로도 사과나 이런 입장이 따로 나오지는 않습니까? 사담이라고 하면.
◆ 장경태> 그거는 수석대변인께서 개인적으로 어떤 유감 표명이라든지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 부분은 대변인께 오늘 안 그래도 굳이 물어보시지 않으셔도 많은 기자들이 물어보시지 않을까, 대변인의 역할 자체가.
◇ 김현정> 최고위원으로서는 어떻게 보세요? 필요하다고 보세요?
◆ 장경태> 저는 유감 표명 정도 하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 김현정> 징계나 이럴 차원은 아니라고 보시고.
◆ 장경태> 그것까지 징계를…
◇ 김현정> 사퇴나.
◆ 장경태>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감 표명 정도 하시고 또 함장님과의 면담 등을 포함해서 대화의 채널을 유지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장경태 최고위원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 비명계에서는 일련의 상황을 놓고 이재명 책임론을 강하게 묻고 있습니다. 숙의과정 없이 어떤 대표 입맛에 맞는 인물을 뽑으려다가 벌어진 일이 아니냐, 비명계는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장경태> 이래경 위원장에 대한 많은 또 언론 기자님들의 질문이 있었는데 저도 여러 가지 답변을 드렸는데요. 다소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 오신 것에 대해서는 저희도 쇄신을 하시려면 온건파거나 조정 능력이 뛰어나신 분보다는 강경한 입장과 원칙론자가 훨씬 더 유리하긴 합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항상 공격받는 것이 친명이냐 비명이냐인데요. 이분은 이미 소위 민주화 원로시고 시국회의 원로이기 때문에 친명, 비명, 친문, 비문, 그 이상의 세대거든요. 586보다 선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GT계, 김근태계 이렇게 알려져 있죠.
◆ 장경태> 아마 GT와 김근태 의장님과 아마 거의 지인 사이 정도, 친구 사이 정도가 아닐까. 이게 소위 연세가 좀 많으시기 때문에 좀 원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그런 계파로 분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내에서의 사실 가장 큰 내용은 소위 친명, 비명 논쟁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논쟁을 벗어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자구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벗어나고자 하기에는 이분이 2019년에 이재명 지키기 범대위를 제안하신 분이라서 친명이라고 비명계에서는 느낄 법한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 장경태> 당시에 어찌 됐건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가 이미 이재명 후보로 등극하고 있었고 또 대선 당시에는 어찌 됐건 민주 진영의 대선 후보로서 대선 대표 주자로서 지지하지 않는 분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따지면 모든 분들이 친명이냐라고 저도 친문이라고, 2017년에 친문 아니었던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친문, 그러니까 민주당 분이라면.
◇ 김현정> 그 정도로 이해해 달라.
◆ 장경태> 문재인 대통령님을 지지하는 건 당연하고요. 어찌 됐건 이분의 여러 가지 인생은 한 개인의 인생을 이렇게 저희가 폄하하거나 비난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쨌든 지금 결과적으로는 9시간 만에 사퇴. 9시간 만에 낙마. 이거 누군가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가 책임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하나 나오고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제 인터뷰에서 새 혁신위원장으로 누가 적합하겠습니까?라고 제가 질문 드렸더니 이재명 대표 사퇴가 먼저다. 그전에 꾸리는 혁신위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장경태> 오히려 저는 이상민 의원께서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와 탄핵도 수용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강경하게 말씀하셨으면 어땠을까.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장경태> 인사 검증만으로 책임져야 된다면 정말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장관을 추천한 대통령의 책임도 당연히 물어야겠죠. 그런데 지금 저희가 무슨 외교안보위원장을 추천한 것도 아니고 당의 쇄신을 맡기고자 하는 부분인데요. 이래경 위원장께서 지금 외교안보위원장으로 저희가 모신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당의 쇄신기구 장으로서 모셨던 만큼 어쨌든 그 검증 과정에서 이미 여러 최고위원과 국회의원들에게 이 쇄신 기구의 장을 추천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혁신위원장을 여러 가지 보안이 철저히 유지된 상태에서 비공개가 유지된 상태에서 발표하는 것이 관례적인 거지 그럴 거면 공개적으로 제안하시죠. 저희가 무슨 슈퍼스타K 하는 것도 아니고 혁신위원장을 다 한 10명 추천 받아놓고 거기서 국민투표도 하고 인사 검증도 하고 그렇게 하면 아주 클리어한 분이 추천될 수 있겠죠. 그런데 혁신위원장은 슈퍼스타K는 아니다.
◇ 김현정> 슈퍼스타K식으로 뽑을 수 없다.
◆ 장경태>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또 그렇게 뽑으면 안 돼요, 진짜?
◆ 장경태> 아니, 저는 그렇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정도도 다 우리 공감대가 이루어진다면 저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 민주당 상황에서는 슈퍼스타K는 좀 어렵다.
◆ 장경태> 당원 투표도 하고 다 할 수 있는데 그건 제가 보기에는 비명 의원님들이 더 반대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 김현정> 그렇게 가면. 이상민 의원의 어제 이재명 대표부터 사퇴하셔라는 말은 그러면 아예 논의의 가치도 없다고 보세요.
◆ 장경태> 저는 그 연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 김현정> 좀 동문서답처럼 느껴지셨어요?
◆ 장경태> 그렇죠. 아무래도 좀 뜬금없는 소리죠.
◇ 김현정> 뜬금없는 소리죠. 아마 이상민 의원은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혁신위를 또 꾸려도 이재명 대표하고 맞는 사람 데려오지 않겠느냐라는 우려 같아요.
◆ 장경태> 본인의 속내가 나온 거라고 봅니다. 결국 이재명 대표 사퇴가 본인의 목표이자 당의 쇄신보다는 대표 사퇴를 오히려 언급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발언들은 좀 지양하시는 게 당내 단합과 여러 국민들의 어떤 신뢰를 다시 얻어오는 민주당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는 좀 불필요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새 혁신위원장은 그럼 누가 와야 합니까?
◆ 장경태> 저는 당내냐 외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요. 정말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타파하고 여러 가지 정치 교체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부분, 어떤 의지가 있는 분이 가장 중요하죠. 당내냐 외냐, 이런 부분들은 오히려 친명, 비명, 이런 논쟁도 좀 저는 안 했으면 좋겠고요. 정말로 기득권 타파와 특권 내려놓기, 대표성 확대, 정치 윤리 강화. 사실 혁신은 네 가지 목표입니다. 이 네 가지 목표를 할 수 있는 분이시라면 어느 누군들 못 하겠습니까? 저는 이래경 위원장이 물론 여러 발언에 대한 자유인이실 때 개인적 발언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쇄신 의지만큼은 정말 수십 년간 여러 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해 온 그 공로만큼은 인정해야 된다고 보고요. 또 사업으로도 성공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 개인의 인생을 저희가 폄하할 필요도 없고 또 그런 쇄신 의지를 보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한 2분 정도 남았는데 다른 주제 좀 짚고 가겠습니다. 지난주부터 새 방통위원장 자리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내정됐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어요. 뭐 아직 지명이 된 건 아닙니다만 그런 상황에서 이동관 수석의, 전 수석의 아들 학폭 문제가 벌써 보도가 되면서 시끌시끌한데 이 문제를 장경태 최고위원이 강하게 지적하셨더라고요.
◆ 장경태> 이미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도 있고요. 서울시의회 국정조사나 조사특위나 국회에서도 해당 상임위에서 조사를 했던 바가 있는데 저는 제2의 정순신 사태 정도가 아니라 이동관 핵폭탄이다, 이렇게 봅니다. 정순신이 폭탄이었으면 이동관 핵폭탄이라고 보고요.
◇ 김현정> 그 정도로 보세요?
◆ 장경태> 정순신 전 검사 같은 경우는 아들에게 면죄부 주기 위해서 소위 법 기술자다운 여러 가지 법원을 끌고 가면서, 재판을 끌고 가면서 시간 끌기 했던 측면이 있지만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사실 이거는 학폭위조차 열지 않고 일단 전학부터 보냈습니다. 이건 아예 사안 자체가 다르고요. 정순신 전 검사는 어찌 됐건 법적 절차를 악용한 측면이라면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은 권력형, 현직 청와대에 계셨던 분이.
◇ 김현정> 그 당시.
◆ 장경태> 권력형 부패 비리 사건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건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청와대 고위 관계자였기 때문에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너무 그 권력에 떨었다라고 한다면 혹은 여러 가지 외압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건 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아예 이 법적, 이 법을 악용한 것과 권력을 이용한 건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만약에 방통위원장 오시면 제가 과방위이기 때문에 인사 청문을 할 거니까.
◇ 김현정> 청문위원이시군요.
◆ 장경태> 열심히 또 자료 요구 해야겠죠. 그런데 부디 그런 불상사가 있지 않길 바랍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내정도 안 됐으면 좋겠다, 이 말씀이세요? 부적절하다.
◆ 장경태> 지금 내정을 하신 건 아니기 때문에 내정을 안 하시길 바라죠.
◇ 김현정> 핵폭탄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 장경태>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지금 사안들이 너무 많습니다. 친구 보고 때리라고 시켰는데 안 때린다고 나를 때리고 둘 다 맞아야겠다고 둘이 싸움 시켜놓고 둘 다 맞아야겠다고 때리고 목이나 머리채 잡고 흔들고 또 친구 머리를 책상에 300번이나 부딪히게 하고 이게 사안이 너무 심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을 보통 선도위, 학폭위 열어야 되거든요. 아무것도 열지 않았고 전학부터 보냈습니다. 이거 완전히 면죄부고 어떻게 이 전학을 가게 됐는지도 이건 국정조사급입니다, 사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장경태 최고위원 입장 들었습니다. 장 의원님 고맙습니다.
◆ 장경태>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