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제주관광공사 제공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 수월봉 등에서 트레일로 지질공원 활성화를 한 사례의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의 지질공원 활성화 사례를 다룬 연구논문이 지질학 전문 국제학술지인 '에피소드스(Episodes)'에 지난 1일자로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논문은 2018년 이후 4년 동안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수월봉과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참가자 설문조사, 주민 인터뷰와 통계자료를 분석한 연구다.
연구에선 트레일 등의 지질공원 프로그램이 대표 명소 지역의 관광 수입을 높여 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질공원해설사와 지오스쿨(Geoschool) 프로그램을 통해 지질유산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 변화와 자부심 제고, 지질 대표 명소 보호 의지를 갖게 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사례는 국제적으로 세계지질공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오브랜드 활용 방안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논문에는 또 수월봉을 포함해 도내 13곳의 지질 대표 명소에 대한 지질학적 가치를 제시해 제주도의 자연자원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고정군 박사와 지질전문가 전용문 박사, 영국 레스터대학 지질학과 데런 사우스콧이 참여했다.
논문이 실린 에피소드스(Episodes)는 세계 150여 개 나라가 가입한 국제지질학연합(IUGS: the Internation Unio of Geological Sciences)의 학술지로 모든 지구과학 분야를 다루는 저명한 국제 저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