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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6차 보고서 "日 오염수 분석 능력 믿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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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IAEA 6차 보고서 "日 오염수 분석 능력 믿을만하다"

    핵심요약

    국제원자력기구(IAEA),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6번째 보고서 공개
    IAEA, 한국,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제3국 실험실 분석 결과 도쿄 전력과 큰 차이 없어
    교차 검증 두 차례 남아, IAEA 최종 보고서 내달 공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약 1천개의 오염수 보관 탱크가 나열되어 있다. 연합뉴스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약 1천개의 오염수 보관 탱크가 나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1일 공개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보고서는 이번이 6번째다.
     
    이번 보고서는 원전 오염수 처리를 맡고 있는 도쿄전력의 방사성 물질 분석 능력과 분석의 객관성, 신뢰성을 다루고 있다.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처리 시설(ALPS)로 정화하고 각종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희석시켜 바다로 방류하는 과정에서 실제값과 데이터가 일치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를 위해 IAEA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미국(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프랑스(방사선방호원자력안전연구소), 스위스(슈피츠실험실) 등 제3국의 실험실이 참가해 도쿄전력과 똑같은 오염수 시료를 분석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약 1천개의 오염수 보관 탱크가 나열되어 있다. 연합뉴스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약 1천개의 오염수 보관 탱크가 나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도쿄전력의 분석 결과가 나머지와 비슷하다면 도쿄전력이 '숫자를 갖고 장난치거나 기술적으로 부족하지는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고, 도쿄전력의 분석 결과만 튄다면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 능력과 의지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결과는 도쿄전력의 분석값이 참여국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

    관심 핵종인 3중수소의 경우 ALPS를 거친 뒤 희석 전 농도가 도쿄전력 분석에서는 리터당145700±5200 베크렐인데 IAEA 분석에서는 151500±1300베크렐, 한국 분석은 160400±2800, 프랑스 146000±9000.  미국 145800±1500, 스위스는 165800±7300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 임승철 사무처장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100배 희석한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3중수소가 리터당 1500베크렐 정도로 낮아진다"며 도쿄전력의 분석결과값이 이에 부합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원안위는 3중수소 외에도 코발트 등 주요 핵종 28종과 기타 핵종 58개를 분석한 결과가 도쿄전력과 제3국 사이에 차이가 없음을 IAEA보고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유국희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등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현장 시찰단 주요 활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원전 오염수 이송·희석·방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31일 유국희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등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현장 시찰단 주요 활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원전 오염수 이송·희석·방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번의 교차 검증만으로 도쿄전력에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느냐는 문제에 대해 원안위는 두 번의 교차 검증이 더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번 교차 검증은 지난해 3월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는 'K4-B 탱크'에서 도쿄전력이 IAEA 입회 하에 채취한 시료를 대상으로 한 것이고, 2,3차 시료는 지난해 10월 G4S-B10탱크와 G4S-C8 탱크에서 각각 채취한 것이다.

    원안위는 2, 3차 시료에 대해 현재 분석중이며 이달 중 분석 결과를 IAEA에 제출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또 지난해 11월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의 해수와 어류, 해조류, 해저 퇴적물도 채취해 분석중이다.
     
    원안위는 오염수 방류가 본격화된 이후에도 도쿄전력이 '숫자 조작' 유혹에 빠지지 않고 오염수 처리에 신뢰성을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IAEA가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IAEA의 6차 보고서에 대해서는 "종합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평가할만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일본의 오염수 처리에 대한 종합 평가를 담을 IAEA의 최종 보고서는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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