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자리에서 소주병으로 전공의를 폭행한 대학병원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전북대병원 소속 A교수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교수는 지난해 9월 29일 전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부서 회식을 하던 중 전공의 B씨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을 마시다 벌어진 언쟁이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A교수는 직무 정지 6개월과 병원 진료를 금지하는 겸직 해제 징계를 받았지만, 병원은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복직을 허용했다.
앞서 병원 측은 "A교수가 담당하는 과가 필수 진료 특수과이다 보니 전국적으로 의사가 한정돼 있어 새로 전문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피의자의 범행이 확인됐다"며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해 송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