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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구제역 추가 확산 가능성 희박"…총력대응 태세는 유지



청주

    "충북 구제역 추가 확산 가능성 희박"…총력대응 태세는 유지

    13일째 구제역 '잠잠'…"방역대 집단면역 형성"
    "다음달 중순 종식 선언 가능"…방역 태세 유지
    오히려 청주, 증평 외부 도축장 출하 제한 일주일 연장
    "방심하는 시기가 제일 위험한 때"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충북에서 13일째 구제역 추가 발생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최대 고비는 넘겼다.

    다만 방역당국은 일부 방역 조치를 연장하는 등 다음 달 중순까지 총력대응 태세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4년 4개월여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10일 청주 북이면의 한 한우농장이다.

    이후 18일까지 청주 9곳, 증평 2곳 등 모두 11곳의 농장으로 번져 소와 염소 15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하지만 이후 13일째 발생농장 반경 3km의 방역대 안에서조차 단 한 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청주와 증평을 비롯해 인접한 4개 시군의 우제류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지 이미 2주가 지나면서 집단면역이 형성됐을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조심스럽지만 다음 달 중순쯤에는 구제역 상황 종식 선언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구제역 발생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오히려 방역당국은 긴장의 고삐를 더욱 당기고 있다.

    충북도는 이날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와 증평지역 소 사육농장의 외부 도축장 출하 제한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방역지침상 구제역 발생 이후 14일이 지나면 방역대 밖 도축장 출하가 가능하지만 위기관리 심각 단계임을 감안해 방역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증평은 다음 달 6일, 청주는 같은 달 8일까지 청주 인근 4개 지정 도축장만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음 달 10일까지 방역대 해제를 위한 검사 계획을 수립하는 등 방역 태세를 유지하고 상황이 종식되더라도 방역 취약점 분석 등을 통한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열흘 넘게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방심하는 시기가 제일 위험할 때"라며 "구제역 상황 종식이 이뤄질 때까지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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