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외국인 보유 국내주택 8.3만호…절반 이상이 중국인



경제정책

    외국인 보유 국내주택 8.3만호…절반 이상이 중국인

    미국인 보유 주택은 23.9%…수도권 중 경기 남서부에 집중
    토지 보유는 미국인이 53.4%…국토부 "외국인 부동산투기 관리"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국내에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 8만3천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 중국인이, 토지는 미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공표한 2022년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8만1626명이 국내 주택 8만3512호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주택의 0.4% 수준으로, 소유자의 국적별로는 절반이 넘는 4만4889호, 53.8%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이 1만9923호로 23.9%, 캐나다인이 5810호로 7.0%, 대만인이 3271호로 3.9%, 호주인이 1740호로 2.1%를 차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이 7만5959호로 91%를 다수를 차지했는데 이 중 아파트가 5만135호, 66%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73.6%가 집중됐는데, 경기도가 3만1582호로 37.8%, 서울이 2만1992호로 26.2%, 인천이 8034호로 9.6%를 기록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경기 부천 4202호, 경기 안산 단원 2549호, 경기 평택 2345호, 경기 시흥 2341호 등 경기 남서부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택 소유자가 93.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제공국토교통부 제공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국토 면적의 0.26%인 2억6401만㎡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21년말보다 1.8% 증가한 수치이며,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도 1년 전보다 2.6% 늘어난 32조886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095만3천㎡로 전체의 53.4%에 달했다. 중국이 2066만3천㎡로 7.8%, 유럽이 1903만㎡로 7.2%, 일본이 1671만5천㎡로 6.3%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는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관련 통계 공표를 시작했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거래를 조사하는 등 향후에도 엄격하게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