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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에 약 버리는 모습 포착…서울시, CCTV로 '마약 유통'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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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구에 약 버리는 모습 포착…서울시, CCTV로 '마약 유통' 잡아낸다

    구로구 CCTV 통합관제센터. 서울시 제공 구로구 CCTV 통합관제센터. 서울시 제공
    학원가나 유흥가 등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유통하는 사례가 늘자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8만7884대의 CCTV를 마약 감시용으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설치돼 있는 25개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들을 대상으로 31일 서울중앙지검 마약수사과 수사관이 직접 교육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에서는 국내외의 전반적인 마약류 범죄 동향과 함께 실제 범죄수사 사례와 CCTV 의심 장면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자치구 관제센터에는 경찰인력이 상시 파견돼 있어 관제요원이 범죄사항을 발견하면 해당 경찰인력이 범죄여부를 판단하고 관할 경찰서와 정보를 공유해 사건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CCTV 통합관제센터의 감시영역을 확대하고, 주거밀집지역 등에서 마약류 유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한편, 범죄 의심 징후에 즉각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자치구 CCTV가 마약사범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관악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신림동 주택가에서 '눈이 풀린 상태로 서성이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CCTV를 통해 남성의 사진과 위치를 파악해 관악경찰서에 전달한 사례가 있었는데, 실제 체포된 남성은 마약 유통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한 남성이 여성에게 분홍색 알약을 술 깨는 약이라고 건넸는데 마약인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이때 남성의 모습과 이후 하수구에 약을 버리는 모습이 모두 중랑구 CCTV 관제센터에 포착돼 검거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주거밀집지역 내 마약유통은 시민의 일상 속으로 마약류가 침투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초기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마약 유통체계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예방과 재활 ·치료를 통해 청소년과 시민을 지킬 것 "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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