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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선 결과, 야당의 '투표함 지키기'에 달렸다?"[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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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튀르키예 대선 결과, 야당의 '투표함 지키기'에 달렸다?"[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알파고 시나씨 (튀르키예 출신 언론인)

    에르도안 대선 재도전, 지진이 호재됐다
    튀르키예 대선은 투표함 전쟁, 0표도 속출
    야당이 투표함 못지키면, 에르도안 51%로 승리
    에르도안 패배시, 아야 소피아 다시 박물관?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지난 20년간 권력을 잡으면서 푸틴에 비유가 되고 있는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오는 28일에 실시되는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최대 2033년까지 권좌에 머물 수 있다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튀르키예 대선의 이모저모 또 국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부분을 짚어보겠습니다. 튀르키예 출신 언론인이시죠, 알파고 시나씨 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알파고 시나씨> 안녕하십니까. 자기소개를 하자면. '알라딘의 요슬램프'가 아니고 '알파고의 지식램프'의 알파고이요. 같은 알 씨긴 하지만 알라딘은 '중동 알' 씨고요, 저는 '한국 알' 씨입니다.
     
    ◇ 박재홍> (웃음)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알파고 시나씨> 앞에는 제가 부드러운 아재개그 하나 넣고.
     
    ◇ 박재홍> (웃음) '알파고 시나씨'까지가 성함이시고, 그렇죠? 시나씨 씨가 됩니다. 일단 튀르키예 대선 얘기 들어가기 전에 약 100일 전에 지진이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 알파고 시나씨> 처음에는 지진 지역에 있었던 사람들이 정권에 대한 항의가 너무 심했고요. 너무 분위기도 안 좋았는데요. 그런데 지진이 한 지나고 났다가 한 달? 5주째 지나고 난 다음에 튀르키예는 어떻게 보면 정당이 곧 국가인 형태가 돼 버렸기 때문에 일이 너무 빠르게 풀리고 있거든요. 공산주의 나라와 다르게. 그냥 나라에서 시키면 툭툭 이렇게 중동에 있는 왕국처럼 바로 진행이 되니까 에르도안이 '거기 잔해 다 치워버리고 아파트들 다 만들어라'라고 해서 지금 너무나 빠르게 아파트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 박재홍> 벌써요?
     
    ◆ 알파고 시나씨> 그래서 그걸 보는 우리 지진 지역에 있는 유가족분들이 '그래도 어쩔 수 없네. 이 사람이어야지 이렇게 일이 빠르게 진행되는구나' 그런 분위기입니다.
     
    ◆ 진중권> 지진에 대비는 엉망이었어도 복구는 잘한다는.
     
    ◆ 알파고 시나씨> 그런 느낌입니다.
     
    ◆ 진중권> 그래서인가 선거 전만 해도 이분이 지진 사태 때문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인기를 많이 잃어서.
     
    ◆ 알파고 시나씨> 잃었었어요, 맞아요.
     
    ◆ 진중권> 야당 후보가 더 앞서는 걸로 나오는데 까보니까 사실은 뒤집어졌더라고요.
     
    ◆ 알파고 시나씨> 그렇죠. 지진 지역에 있는 시민들이 정권이 교체되면 이거 빠르게 진행되어 있는 복구 작업이 중단될까봐 그 두려움이 너무 컸습니다.
     
    ◇ 박재홍> 오히려 지진이 악재가 아니라 호재가 된 상황일 수도 있겠군요.
     
    ◆ 알파고 시나씨> 에르도안이 사주팔자가 좋으신 분이에요.
     
    ◆ 진중권> 아니, 그런데 임기가 몇 년이길래 2033년까지 권좌에 머물러요?
     
    ◆ 알파고 시나씨> 교수님 미안하지만 중동에서는 임기라는 단어가 의미 없어요. 쓸데없이 그 단어를 쓰지 마세요. 의미가 없는 단어일 뿐이에요. 임기가 뭐예요? 중동 사람들은 그 단어 의미를 몰라요.
     
    ◆ 진중권> 그래도 이렇게 선거를 하니까.
     
    ◆ 알파고 시나씨> 그 자리에 앉았으면 신이 목숨을 허락해 줄 때까지 그 자리에 앉아야 돼요.
     
    ◆ 진중권> 그렇죠. 알라신이 결정할 문제구나.
     
    ◆ 알파고 시나씨> 그렇죠, 그렇죠.
     
    ◇ 박재홍> 그래서 28일에 결선투표가 있다 제가 말씀드렸는데 원래는 지난 5월 14일 2차 대선 투표가 있었죠. 그때 네 분이 나왔는데 기호 1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고 기호 2번이 무하렘 인제 그다음에 3번이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4번이 시난 오안이었는데 두 분이 올라가신 거죠? 에르도안과 클르츠다로울루.
     
    ◆ 알파고 시나씨> 일단은 한 분은 중간에는 포기했어요. 그래서 3명이 들어갔는데 누구도 51%를 득표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선으로 넘어갔고 며칠 이후에는 할 겁니다, 결선 투표로.
     
    ◆ 김성회> 우리가 예상해 볼 때는 여당이 한쪽으로 모이고 야당이 싹 뭉치면 여당이 질 수도 있다 이렇게 예상하는데…
     
    ◆ 알파고 시나씨> 그렇긴 한데 이번에 중요한 건 이번에도 야당이 투표하면 개표를 제대로 지켜줄 것이냐, 안 지켜줄 것이냐가 이 선거의 결과를 결정할 거예요.
     
    ◆ 김성회> 개표함을 제대로 지킨다는 말씀은?
     
    ◆ 알파고 시나씨> 선거 조작이 분명히 일어나고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이번에 일어나지 않았을까?' 아니면 '조금만 일어났나?' 했는데 어떤 무소속 후보가 자기 지역구에 있는 투표함의 공식적인 결과에 자기 득표가 하나도 안 나왔어요. 그래서 이 후보는 지금 뭘 말하냐면 '오케이, 나의 마누라는 나한테 투표 안 한다고 쳐도 그럼 나도 나한테 투표를 안 한 건가?'
     
    ◆ 진중권> (웃음) 그게 말이 되냐.
     
    ◇ 박재홍> 그러니까 0표가 나왔는데 '나는 나 찍었는데 내 표는 집계가 안 됐냐?' 이런 얘기.
     
    ◆ 알파고 시나씨> 마누라, 자식들이 나한테 투표 안 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나도 나한테 안 한 건가? (웃음)
     
    ◆ 김성회> 그러면 정말로 아직도 표갈이가 있고 투표함이 바꿔지는 경우가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알파고 시나씨> 왜냐하면 그때 저는 개표방송을 실시간으로 봤는데요. 동시에 저는 야당 당사에 있었던 사람들의 TV 개표방송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방송국에서는 자꾸 에르도안이 득표율 60%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59%, 58% 내려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야당 정당의 당사에서 고위급 간부들이 나오는 TV를 틀어보면 '아니야, 우리는 지금 53%를 앞서가 있어' 그런데 그 사람들의 얘기가 방송에는 안 나오잖아요. 
     
    그래서 야당에 가까운 방송국이 바로 야당 당사를 갔어요. '무슨 일이에요? 당신들이 그런 말 하고 있지만 지금 튀르키예 전국에 있는 모든 방송국들이 이렇게 투표 결과를 말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 기자가 허락을 안 받고 그 야당에 있었던 뭐라고 그래야 되지? 스크린을 그냥 폭로해 버렸어요. '사실 야당에 이거 있다' 그래서 갑자기 에르도안의 투표율이 58% 57%이었다가 갑자기 쑥 50%로 떨어졌어요. 에르도안이 그때는 눈치를 본 거예요. '그래그래, 49%로 쇼부를 치고 우리는 결선으로 갑시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이분이 너무 한국 생활 오래하셔서 방송용어를…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기호 1번 에르도안 후보가 1차 투표에서 49.52%를 얻었네요.
     
    ◆ 알파고 시나씨> 그래서 일석이조예요. 서양 국가들한테 '내가 투표조작한다? 그럼 51%야. 우리는 지금 다 민주주의를 하고 있어. 49.5가 뭐냐' 이런 식이에요.
     
    ◇ 박재홍> 바로 내가 조작했다면 화끈하게 넘어갔을 텐데.
     
    ◆ 진중권> 이게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제3후보도 결국은 굉장히 우익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고 오히려 에르도안에 더 가까운 사람…
     
    ◆ 알파고 시나씨> 사실 서양에서 보면 에르도안과 반대 사람이고.
     
    ◆ 진중권> 그래요?
     
    ◆ 알파고 시나씨> 그런데 에르도안이 연합하고 있는, 연립정부를 만들고 있는 극우파 정당 출신이에요. 그런데 거기서는 당대표가 되려고 몇 번 동안 정당 안에서 반란을 일으켰는데 쫓겨났어요. 그래서 그분의 눈에는 아직도 그 정당의 당대표 자리에 앉는 게 그분의 목표인데 그래서 이번에도 그분이 이 계기로 출마했던 정당의 사전 동의를 안 받고 에르도안한테 '형님, 내가 지지 선언할 테니까 나이가 많으신 할아버지를 거기서 빼주시고 나를 거기다 앉혀주세요' 이런 협상이 있었어요.
     
    ◆ 진중권> '제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 알파고 시나씨> 그렇죠, 그렇죠.
     
    ◇ 박재홍> 그러면 최종 2인의 후보를 보면 먼저 에르도안이 정의개발당, 튀르키예 내에서 보수.
     
    ◆ 알파고 시나씨> 종교보수죠. 왜냐하면 보수는 어떤 보수냐에 따라 달라요. 한국의 정치 패러다임은 스펙트럼이에요. 이렇게 직선에서 왔다 갔다 해요. 튀르키예에서는 정치가 판 위에 있어요. 그래서 하나의 라인을 왔다 갔다 하는 거 아니고 우파도 종교 우파냐, 민족 우파냐. 좌파도 쿠르드족 사회주의적인 좌파냐 아니면 세속주의적인 좌파냐 이렇게 좀 달라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연대하고 있는 정당들이 내일 싸우고 다른 정당이랑 연대할 수 있어요.
     
    ◆ 진중권> 정치가 좌우로만 되는 게 아니라 종교냐 세속이냐 이거가지고.
     
    ◆ 알파고 시나씨> 그렇죠, 그렇죠.
     
    ◇ 박재홍> 그러니까 수니파냐, 시아파냐.
     
    ◆ 알파고 시나씨> 아니면 민족이냐 종교이냐? 이렇게 자꾸 갔다 왔다 해요. 하나의 라인이 아니고 하나의 판 위에서 정당들이 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야당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 이분은 공화인민당?
     
    ◆ 알파고 시나씨> 공화인민당, 튀르키예의 창립 정당이에요. 그 정당이 튀르키예공화국을 선포한 거예요.
     
    ◆ 진중권> 이분은 세속주의자에요?
     
    ◆ 알파고 시나씨> 그렇죠, 그렇죠. 이분이 시아파이시고 하고 세속주의자이시기도 하고. 그런데 이분이 그렇게 강력한 세속주의자가 아니에요. 이분이 본인이 얘기했어요. '우리는 그동안 우리 정당 선배님들이 세속주의를 너무 강력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오늘날의 에르도안이 탄생했다. 그래서 에르도안이 이렇게 나라를 이상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 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쓸데없이 세속주의를 가지고 종교를 억압했다. 그래서 나는 사과한다' 이러시는 분이에요.
     
    ◆ 진중권> 아타튀르크가 나와서 사실 그 사람한테는 세속화가 근대화잖아요. 그런 가운데 종교를 너무나 과도하게 탄압을 했고 거기서 일반 민중들의 반발들이 있었고 그중의 하나가 제 친구인 라마산. 라마산도 그런 거 굉장히 한탄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또다시 종교세력으로 넘어갈 때 군부가 또 세속주의를 대변했고.
     
    ◆ 알파고 시나씨> 중간중간에 자꾸 체크밸런스했죠.
     
    ◆ 진중권> 그래서 쿠데타를 하려다가 또 그것 때문에 역효과가 나서 넘어갔고.
     
    ◆ 알파고 시나씨> 군부가 너무나 약올린 게 뭐냐 하면 쿠데타를 하고 정권을 잡았잖아요. 한국에서는 어떻게 해요? 그냥 본인이 끌고 가잖아요. 튀르키예에서 60년대 쿠데타를 일으키는 군부는 잡았다가 인민공화당한테 넘겨줬어요. '우리는 군인니까 정치는 모른다, 형님들이 다시 한 번 알아서 하세요' 이런 거였어요.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튀르키예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튀르키예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제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1992년, 97년 사회보험청장을 한 공무원 출신 관료 출신이고 '튀르키예의 간디다' 이런 표현이 있는데.
     
    ◆ 알파고 시나씨> 이분이 그동안 튀르키예에서 보기 드문 정치적인 항의를 했기 때문에.
     
    ◇ 박재홍> 보기 드문 정치적인 항의? 평화적으로?
     
    ◆ 알파고 시나씨> 예를 들면 2018년인가 2017년인가? CHP(공화인민당)에 있는 같은 정당에 있는 어떤 기자가 쓸데없는 이유로 감옥에 들어갔어요. 그 내용이 뭐냐면 그 기자가 에르도안하고 IS의 연결 고리를 폭로했다는 걸로. 하여튼 그때 분노해서 '아니, 이대로 가면 그럼 우리 다 체포해? 마음에 안 들면 다 체포하는 게 무슨 민주주의냐?'라고 해서 앙카라에서 이스탄불까지 걸어갔어요. 그래서 그때는 '정의의 행진이다' 이런 식으로 했는데 그건 본 사람들이 '간디 아니야?' 그런데 간디랑은 급이 다르죠. 솔직히 얘기합시다. (웃음)
     
    ◆ 김성회> 그런데 어쨌거나 체포는 안 된 모양이에요, 그 당시에는.
     
    ◆ 알파고 시나씨> 그러니까 그 기자는 체포됐어요.
     
    ◆ 김성회> 아니, 그 정치인은.
     
    ◆ 알파고 시나씨> 당대표를 체포할 정도로 에르도안이 미치지는 않았어요. 27% 정도 지지율이 있는 정당이에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이제 2위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도 지난 1차 투표 44.88%를 얻었고 이제 에르도안은 49.52%를 얻었는데 결선투표에서는 그러면 결과 어떻게 예측하세요?
     
    ◆ 알파고 시나씨> 야당이 투표함을 지킨다면 이길 거고 투표함을 못 지킨다면 에르도안이 51, 52%로 이길 거예요. 숫자도 지금부터 말씀드릴게요.
     
    ◇ 박재홍> 투표함을 지키면 야당이 이길 거다?
     
    ◆ 알파고 시나씨> 야당이 이길 거고 투표함을 안 지킨다면 에르도안이 51이나 52로 이길 거예요.
     
    ◆ 김성회> 그럼 지금 전국적으로 야당이 각 투표소마다 지킬 만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지 않는 건가요?
     
    ◆ 진중권> 참관인이 있지 않나요? 투표할 때?
     
    ◆ 알파고 시나씨> 튀르키예하고 한국이 다른 점이 뭐냐면 지역마다 성향이 다르니까 일부 지역에서 일부 정당들의 조직이 없어요. 예를 들면 아무리 우리는 국힘당 뭐라고 해도 전라도에 가면 또 국힘당 사람들 있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알파고 시나씨> 튀르키예는 그렇지 않다니까요. 지역마다 어떤 정당이 아예 없어요. 예전에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 때문에 일부 정당들은 일부 지역에서는 조직이 없어요.
     
    ◆ 김성회> 그럼 아까 전에 말씀하신 보수 종교 정당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 같은 경우는 100:0이 나올 수도 있겠군요. 실제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결과를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 알파고 시나씨> 그게 이번에도 CHP(공화인민당)가 한 표도 안 나온 투표함도 있었어요.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아니, 그러면 여야가 있지만 중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라는 우리나라 같은 조직이 있잖아요. 그러면 야당이 지킬 필요 없이 중앙선관위 같은 조직이 투표함 지키면 되는 거 아니에요?
     
    ◆ 알파고 시나씨> 사실 여기서 재미있는 질문이 그거예요. 선관위 위원장이. 선거위원회 위원장이 누구냐면 에르도안이 임명했지만, 그런데 에르도안이 임명했을 때 같이 연립정부를 만들었던 우파 정당의 추천으로 임명했어요. 사실 에르도안 라인이 아니고 에르도안 옆에 있는 정당의 라인인데 다들 평론가들이 이 말 하고 있어요. 그 정당이 막판에 배신 때릴 수 있어요.
     
    ◇ 박재홍> 이번에 28일에?
     
    ◆ 알파고 시나씨> 막판에 혹시 모르니까요. 그래서 에르도안도 사실은 확신을 들고 투표에 들어가는 상황은 아니에요. 끝까지 에르도안도 투쟁을 할 거예요, 
     
    ◇ 박재홍> 그러니까 막판에 배신 때린다는 거는 막판에 공정하게 투표할 수도 있겠다?
     
    ◆ 알파고 시나씨> 그렇죠. 공정하다는 것은 배신이에요.
     
    ◆ 진중권> 거꾸로 이해가 돼서 지금. (웃음)
     
    ◆ 김성회> 그럼 지금 여론조사 흐름상으로는 에르도안이 공식적인 투표로는 과반을 획득 못 할 거라고 보는 분들이 더 많은가 보죠?
     
    ◆ 알파고 시나씨> 1차 선거 이후에는 여론조사가 없고요. 1차 선거 이전에는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신뢰가 있는 여론조사들에서 케말은 주로 52% 정도 받았어요. 에르도안은 45나 43이었고요.
     
    ◆ 김성회> 오히려 낮았었군요.
     
    ◆ 알파고 시나씨> 그렇죠, 그렇죠.
     
    ◇ 박재홍> 그래서 투표함을 잘 지키면 야당이 이길 것이다 이런 말씀인데.
     
    ◆ 알파고 시나씨> 그건 어느 정도냐면 야당 후보가 텔레비전에 나왔는데 시민들이 하소연을 하고 청을 하잖아요. 다 똑같은 청을 해요. '대표님, 이번 투표함 지키실 거예요?'
     
    ◇ 박재홍> 그러니까 정책 얘기하는 거 아니라. 그런 거 아니고. 투표함 지킬 거냐?
     
    ◆ 알파고 시나씨> 그리고 또 웃긴 건 뭐냐 하면. 투표함을 못 지키는 이유에 있어서 트로이목마들도 있었어요. CHP 야당 후보 정당 안에서. 에르도안의 말을 듣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날에 이제 다 들통났거든요. 그래서 투표함 다음 날 바로 그 사람들 숙청당했어요.
     
    ◇ 박재홍> 숙청이라면?
     
    ◆ 알파고 시나씨> 이제 정당으로부터 나가라. 왜냐하면 그분들 때문에 에르도안한테 정보가 샌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에르도안의 상대당인 공화인민당 내에 에르도안 당인 정의개발당 소속 사람들이 있었다?
     
    ◆ 알파고 시나씨> 소속이 아니고 에르도안이 꼬신 거죠, 매수한 거죠. 돈이 얼마나 달콤하고 맛있습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 우리…
     
    ◆ 알파고 시나씨> 여기서 저는 청취자분들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여러분 100억 정도 돈 받으실 거라면 아직도 그대로이십니까?
     
    ◆ 진중권> 100억까지 그렇게 많이 안 주셔도 돼요. (웃음) 
     
    ◇ 박재홍> 잠깐만. 그래서 우리 한국 사람 입장에서 보면 지진도 발생했고 지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역대급 경제위기다. 물가상승률이 44.7%다 그러면 우리나라로 치면 지금 거리에 시민들 나오실 수준일 텐데 그래도 에르도안을 지지하는 게 정상적으로 선거해도 한 40%는 나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 알파고 시나씨> 저는 그래서 항상 설명하는데 한국 사람들 이해하지 못해요. 지금 튀르키예 사람들이 예전에 서양에게 지배받고 살았던 같은 민족이나 나라의 후계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서양이라는 세계를 하나의 세계로 보고 있고 예전에는 우리 적이었어요. 우리가 사실은 로마까지 먹어서 로마제국을 우리가 통일을 했어야 되는데 중간에 우리는 못했다. 그래서 '에르도안 같은 사람이 있으니까 이거 다시 한 번 가능할 수도 있으니 조금만 배고프다고 해서 뭐라고 하는 거 아니야'
     
    ◆ 진중권> 약간 좀 푸틴스럽다.
     
    ◆ 알파고 시나씨> 푸틴은 힘이 많아요, 진짜로. 푸틴은 거의 나라를 장악을 했는데 에르도안은 매일매일 체스하는 정치인이에요. 그래서 에르도안은 푸틴만큼 힘이 센 사람 아니에요, 국내에서.
     
    ◇ 박재홍> 그러니까 이제 아야 소피안 성당을 모스크로 바꾸고 그곳에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 알파고 시나씨> 마지막 연설도 거기서 했어요. '여러분, 우리는 지금은 아야 소피아에서 우리는 기도를 올렸잖아요. 내일 투표하실 때 다시 한 번 생각하세요. 여기서 다시 기도를 못 할 수도 있다' 이거 무슨 말이냐면 '내가 없어지면 다시 말하면 아야 소피안은 박물관이 될 건데 너네들 괜찮냐?'
     
    ◆ 진중권> 아니, 박물관일 때가 더 좋았는데.
     
    ◆ 알파고 시나씨> 박물관일 때 솔직히 더 좋은 거 뭐냐면 국가 입장에서 1만 6000원 주고 사람들 들어가거든요. 나라기 돈 장사를 할 수 있는데.
     
    ◆ 진중권> 거기가 비잔틴 모자이크가 끝내주거든요.
     
    ◆ 알파고 시나씨> 그런데 시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공짜로 들어가니까 더 좋은 거 아니냐'
     
    ◇ 박재홍> 그래서 튀르키예 선거가 주목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두 후보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 이 부분일 텐데.
     
    ◆ 알파고 시나씨> 이것도 사실은 그동안 튀르키예에서 정권이 교체돼도 러시아 외교 라인에 있어서 크게 변함이 없을 거라는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결론적으로 케말 클르츠다로을루도 살짝 자유 계열의 정치인이니까 가서 러시아랑 세게 부딪힐까라는 그러한 질문이 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또 선거 앞두고 이틀 전에는 케말 클르츠다로을루이 트윗을 날렸습니다.
     
    ◇ 박재홍> 트윗을.
     
    ◆ 알파고 시나씨> '우리 사랑하는 이웃 국가 러시아님 이제 제발 우리 국내 정치, 선거 간섭하지 마세요. 내가 당선돼도 너네들이랑 잘 지내 줄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말은 이렇게 해요. 내가 당선돼도 너네들이랑 친해질 수 있다는 건데 결론적으로는 뭐라고 한 거잖아요. '우리 국내 정치 간섭하지 말라'
     
    ◇ 박재홍> 선 긋기 했다?
     
    ◆ 김성회> 러시아가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알파고 시나씨> 지금 튀르키예 선거 때 사용되는 조작된 영상들 있거든요. 이상한 영상들이 지금 돌고 있어요. 에르도안이 이걸 인정했어요. '조작이든 뭐든 간에 걔네 뭐' 이러면서 본인도 인정했어요, 그 영상들 조작됐다는 거.
     
    ◇ 박재홍> 어떤 영상이 조작됐다는 말씀이세요.
     
    ◆ 알파고 시나씨> 예를 들면 테러단체들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를 지지하고 있다는 그런 영상이 있는데 그거 다 조작된 거예요. 그래서 이 영상들을 누가 예쁘게 조작을 했냐? 그래서 다들 러시아설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튀르키예 애들도 편집을 잘하거든요. 굳이 러시아까지 거기 간섭을 해야 되나 모르겠어요.
     
    ◆ 김성회> 그런데 지난번에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대선에 개입했던 것처럼 러시아가 어떤 식으로든 튀르키예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라는 의심은 하고 있는 거군요.
     
    ◆ 알파고 시나씨> 의심이 지금 현재로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세 번째 후보가 있잖아요. 에르도안한테 지지선언들 했던 그 사람이.
     
    ◇ 박재홍> 시난 오안.
     
    ◆ 알파고 시나씨> 그 사람도 러시아 유학파입니다. 러시아에서 박사를 받았습니다.
     
    [EPA 연합뉴스] 연합뉴스[EPA 연합뉴스] 연합뉴스◇ 박재홍> 그렇군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 두 후보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겠네요. 에르도안은 러시아 쪽.
     
    ◆ 알파고 시나씨> 제가 보기에는 그때 그 사람은 그렇게 말을 했지만 당선돼도 기존에 있는 튀르키예의 러시아하고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그대로 될 거고 그런데 지금 우크라이나에다가 튀르키예는 드론을 팔아요, 동시에.
     
    ◆ 진중권> 바이락타르.
     
    ◆ 알파고 시나씨> 바이락타르. 그것이 그렇게 많이 팔릴 것인가? 그건 모르겠어요. 오히려 우크라이나한테 안 좋을 수도 있어요. 왜하며 바이락타르 그 드론 회사는 에르도안의 사위 회사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여러 가지 차이 있음에도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차이가 거의 없는 거 같아요. 난민을 받지 않겠다.
     
    ◆ 알파고 시나씨> 에르도안이 지금 난민 장사하고 있거든요. 수많은 난민들을 튀르키예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서양으로부터 난민 지원금 받아요. 그런 의미에서 완전히 양 후보의 정책이 달라요.
     
    ◇ 박재홍> 다르다?
     
    ◆ 알파고 시나씨> 에르도안은 '우리 같은 무슬ㄹ미 형제들끼리 무슨 문제가 있는데 우리 집에서 약간 먹여주고 재워줘야 되는 거 아니냐?' 에르도안은 이렇게 말하고 있고요.
     
    ◆ 진중권> 지원금도 받고.
     
    ◆ 알파고 시나씨> 사실은 거기서 지원금 장사가 있는데 그런데 야당은 확실히 우리가 당선되면 1, 2년 안에는 몇백만 명.
     
    ◇ 박재홍> 330만 명이래요.
     
    ◆ 알파고 시나씨> 그거는 제일 적은 숫자예요. 그리고 그거는 다 시리아 사람이에요. 동시에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사람들 제법 많이 왔어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냥 철수하지는 않았어요. 거기에 있는 골치아픔을 에르도안한테 돌려주고 나간 거예요. 그래서 지금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난민들 튀르키예에 많아요. 그런데 이분들은 다 야당이 자기네 나라로 보낼 거라고 마음 다짐을 한 상태예요.
     
    ◇ 박재홍> 어떻게 보냅니까? 이 330만 명을?
     
    ◆ 알파고 시나씨> 330만은 아니에요. 2배일 거예요.
     
    ◇ 박재홍> 거의 600만 명일 텐데 그러면.
     
    ◆ 알파고 시나씨> 시리아만 지금 공식적으로 400만 명 넘어요.
     
    ◆ 김성회> 시리아가 1100만 명 정도가 이재민이 나 있고 500만 명 정도는 국내에서 떠돌고 있고 600만 명은 시리아 바깥으로 나갔다고 해서 그중의 절반 넘게는 튀르키예에 있는 거고.
     
    ◆ 알파고 시나씨> 튀르키예에 있는 거예요.
     
    ◆ 김성회> 그 외에도 다른 나라에서도 어쨌건 먹고 살 길을 찾아 튀르키예로 다 들어오고 있는데.
     
    ◆ 알파고 시나씨>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로도 그렇게 다 합의를 하고. 이건 다 미국의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나와 있어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했을 때 튀르키예하고 그런 합의를 보고 철수했어요. 그래서 지금 자꾸 아프가니스탄하고 파키스탄에서 튀르키예 사람들 들어오고 있어요.
     
    ◆ 김성회> 거길 난민 받으면서 예산 지원도 지금 받고 있다.
     
    ◆ 진중권> 알파고 씨의 개인적 견해를 묻겠는데 두 후보 중에 어느 후보가 돼야지 튀르키예의 경제, 그다음에 정치적인 민주화 이런 것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보세요?
     
    ◆ 알파고 시나씨> 아니, 사실은 지금 튀르키예는 유턴 없는 길에 빠졌어요. 튀르키예 경제는 조만간 바닥을 칠 거예요, 그건 확실해요.
     
    (앙카라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14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의 투표소에 투표용지들이 놓여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최종 승자가 나오지 않아 20년 넘게 장기집권 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2023.05.16 clynnkim@yna.co.kr 연합뉴스(앙카라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14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의 투표소에 투표용지들이 놓여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최종 승자가 나오지 않아 20년 넘게 장기집권 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2023.05.16 clynnkim@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더 안 좋아진다?
     
    ◆ 알파고 시나씨> 중요한 거는 복구가 얼마나 더 빠르냐가 질문인데 야당 후보가 되면 복구가 더 빠를 거고 에르도안이 되면 복구가 더 힘들어질 거예요.
     
    ◆ 진중권> 정치적인 건 어떻습니까?
     
    ◆ 알파고 시나씨> 정치적으로 그거는 튀르키예에서 저는 크게 좀 생각에 있어서 사고에 있어서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뭐 이 분이 나온다고 해서 에르도안이라는 큰 문제가 없어지겠지만 완전히 없어지고 난 다음에 이분이 지금 연대시키고 있는 정당들은 다시 자기네들끼리 치고받고 싸울 거예요. 
     
    다시 한 번 민족문제가 나올 거고 다시 한 번 종교주의냐, 세속주의냐 문제가 다시 한 번 나올 거예요. 그래서 국민 전체가 사고에 있어서 혁명을 일으켜야 돼요. 이제 더 이상 100년 전에 있는 무슨 '압둘 하미드 2세냐? 케말 파샤냐?' 이런 다툼들을 버려야 돼요. 지금 한국에서 우리는 그런 싸움들 안 하잖아요. 지금 100년 전에도 아니고 한 50년, 60년 전에 있었던 박정희를 가지고 매일 매일 사람들이 싸우지 않잖아요. 이제 한국은 오늘날을 가지고 정치적인 싸움을 하고 있는데 튀르키예는 아직도 100년 전에 있는 싸움을 하고 있어요. 이거 좀 달라져야 돼요.
     
    ◇ 박재홍> 달라지기 위해서는 야당 후보가 돼야 된다라는 바람.
     
    ◆ 알파고 시나씨> 야당 후보는 달라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게 좀 약간…
     
    ◆ 진중권> 이게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의, 모든 정당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인 거죠.
     
    ◆ 알파고 시나씨> 사고의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해요.
     
    ◇ 박재홍> 그러면 알파고 씨가 고향으로 돌아가야 되겠네요.
     
    ◆ 알파고 시나씨> 저는 고향이 이제 대전시 봉명동이에요.
     
    ◆ 진중권> 이게 참 애매모호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종교하고 정치는 달라야지. 정치는 공적 영역이고 종교는 사적 영역이고. 사실 이슬람이라는 종교는 그걸 또 허용하지 않잖아요.
     
    ◆ 알파고 시나씨> 아니요. 그건 한국에서 잘못된 정보예요. 예전에는 지금 예를 들어 이란하고 사우디라는 특히 상징적인 나라가 나와 있기 때문에 그렇긴 한데. 그런데 튀니지 가보세요. 튀니지에서는 이런 문제들 없잖아요.
     
    ◆ 진중권> 맞아요.
     
    ◆ 알파고 시나씨> 왜냐하면 이건 이겨낸 나라들이 있고 이겨내지 못한 나라들이 있는데. 이것이 1차대전 때 연합군의 괴롭힘을 얼마나 당했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르거든요. 예를 들면 지금 알바니아하고 보스니아하고 이슬람 국가인데 거기서도 지금 종교 문제가 없어요. 이건 사고의 혁명이라고 했잖아요. 그거 얼마나 진행됐냐에 따라서 다른 문제예요.
     
    ◇ 박재홍> 그렇군요. 만약에 에르도안이 안 되면 우리 알파고 님은 고향 한 번 갔다 올 수 있는 거예요?
     
    ◆ 알파고 시나씨> 에르도안이 사라지면… 사라진다고 하면 안 되는데 정권 교체가 되면 저는 이번 명절에, 6월 말에 명절이 있거든요. 7월 초에. 제가 고향을 갈 수 있고요. 에르도안이 되지 않으면 조만간 나의 여행 리스트에서는 튀르키예가 없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알라신에게 달렸네요.
     
    ◇ 박재홍> 아닙니다. 투표함에 달렸습니다. (웃음)
     
    ◆ 진중권> 투표함 갈아치운다며.
     
    ◇ 박재홍> 투표함을 꼭 지킬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튀르키예 소식을 들어왔습니다. 튀르키예 출신 언론인이시죠. 알파고 시나씨 님 고맙습니다.
     
    ◆ 알파고 시나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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