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로 CEO. ASM 제공글로벌 반도체 장비회사인 ASM은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수준의 반도체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계속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벤자민 로 CEO(최고경영자)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은 ASM에게 의미 있는 큰 발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SM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1억 달러 투자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오는 24일 경기도 화성에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기공식을 진행한다.
벤자민 로 CEO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연구혁신센터는 글로벌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ASM의 중요한 확장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연구 및 제품 개발 인프라를 강화하고 생산 역량을 더욱 향상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엔지니어링, 연구 개발(R&D) 및 제조 분야에서 국내 인재 양성과 인력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ASM은 1989년 한국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한국 사람들의 잠재력과 추진력, 헌신적인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때부터 이곳에서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감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단순히 시설을 확장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기도 화성은 ASM의 국내‧외 고객사를 위한 첨단 R&D와 기술 시설의 중심지로 ASM 성장의 요충지 역할을 담당한다.
또 한국은 ASM의 PEALD(플라즈마원자층증착) 사업의 글로벌 중심지다. ASM의 화성 R&D팀이 개발한 기술은 원자층증착(ALD) 쿼드 챔버 모듈(QCM) 아키텍처 등 다양한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었다.
현재 화성 R&D제조센터에는 46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약 2만 ㎡ 규모다.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가 완공되면 8개 층에 걸친 3만 1천 ㎡의 공간이 추가된다. 이번 증설로 ASM 화성 시설의 연구개발 공간은 두 배 이상, 제조 공간은 세 배 가까지 확장된다.
한편 ASM은 반도체 첨단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의 ASML의 모태가 된 기업이다. 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 산화막을 증착하는 ADL(원자층증착) 장비 관련 세계 1위 매출 규모와 기술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