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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윤관석 조사 임박…'수수자들' 줄소환 가능성



법조

    '돈봉투 의혹' 윤관석 조사 임박…'수수자들' 줄소환 가능성

    尹, '키맨' 강래구가 지목한 핵심 관련자
    돈봉투 수수 특정된 의원들도 곧 소환
    구속 기한 다다른 강씨 금주 내 기소
    송영길 소환은 수사 마무리 단계에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탈당 의사를 밝힌 윤관석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탈당 의사를 밝힌 윤관석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꼽히는 무소속 윤관석(63) 의원을 이번주 초 소환한다. 앞서 이성만(62) 의원을 조사한 검찰은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기소를 앞두고 윤 의원을 소환해 살포 자금의 조성과 전달, 수수 등 주요 혐의 사실 관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2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조만간 윤 의원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2일 윤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 의원은 강래구씨 등과 공모해 2021년 3~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국회의원 등 당 관계자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윤 의원의 지시를 받은 강씨가 총 6천만원을 조성했고, 이 돈을 300만원씩 쪼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10여명에게 전달했다고 적시했다.

    강씨는 지난 8일 구속된 이후 연일 검찰에 출석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강씨는 현역 의원들에게 뿌려진 돈을 두고 '나는 모르지만 윤관석 의원이 알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윤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경우 강씨와 대질 등을 통해 돈봉투 살포 전후 경위를 파악할 가능성도 있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검찰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현역 의원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려면 국회의 체포 동의가 필요하다.

    검찰이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수 있다. 윤 의원은 검찰 수사에 반발하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이 처음 신병을 확보한 강씨는 이번주 중 재판에 넘겨진다. 수사팀이 강제수사에 착수한지 50여일 만에 첫 기소다. 한 차례 연장된 강씨의 구속 기한은 오는 27일까지다. 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대를 앞두고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등 당 관계자에게 9400만원을 살포하는 전후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검찰이 '금품 수수자를 상당 부분 특정했다'고 밝힌 만큼 공여자가 아닌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들을 줄소환할 수도 있다. 수사팀은 금품 조성과 전달(공여), 수수자를 모두 조사한 뒤, 이번 사안의 최종 수혜자이자 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를 불러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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