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석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 규모를 확정한 가운데 일본의 극우신문 산케이 신문의 영문 자매지인 저팬 포워드가 시찰단의 활동 목적을 명확히 밝힌 사설을 게재했다.
19일 실린 문제의 사설 제목은 '후쿠시마 처리수 시찰은 한국의 공포를 해소시킬 수 있다'였다.
사설은 우선 제목대로 "시찰단이 한국 대중들의 공포를 직접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는 상당한 희망이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찰이 후쿠시마산 등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철회를 이끌 것이라는 희망도 있다"고도 했다.
이어 "걱정도 있다"며 "한국인들이 시찰을 오염수 방류의 안전에 대한 공동 조사로 잘못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사설은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찰단이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따라서 일본의 설명을 듣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렇게 되면 오염수라는 표현의 부정확성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한국에서는 오염수를 냉각수와 혼용해 사용하기도 한다"고 지적하면서 처리수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오염수에서 방사능 물질을 제거한 뒤 희석을 시켜 해저터널을 이용해 1km 밖의 태평양으로 방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팬 포워드 캡처아울러 처리수 방출 역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과 모니터 속에 진행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사설은 "처리수에 대한 한국에서의 오해와 불신 뿌리가 깊다. 시찰단은 이런 불신을 쫓아내는데 목적이 맞춰져 있다"며 시찰단의 활동 목적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불신 해소 없이는 양국간 화해 노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시찰단 방문 목적은 화해를 조성하는데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설은 끝으로 "한일은 힘든 과거를 공유하고 있다. 한국에 의해 과거 협약들이 짓밟혀져 왔다. 시찰단은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한국인들에게 주의 깊게 알려야 한다. 양국을 위해 진정으로 생산적인 방문이 되기를 강력히 원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