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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가조작' 의심 계좌서 '라덕연 일당' 무더기 확인



사건/사고

    [단독]'주가조작' 의심 계좌서 '라덕연 일당' 무더기 확인

    주가조작 의심 계좌 명의서 라덕연 포함 변씨·주씨·조씨·장씨 등 일당 무더기 등장
    검찰, 명단 확인 다음날 라덕연 구속, 이튿날 주씨 병원 압색과 2명 추가 구속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증권계좌에서 '라덕연 일당'의 명의가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최근 SG증권발 주가폭락 사건 관련 주가조작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증권계좌의 명단에서 H투자자문사 라 대표의 명의를 확인했다.

    또 라 대표와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변모씨를 포함해 주모씨와 조모씨, 장모씨 등도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씨는 검찰에 구속되기 직전까지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검찰은 주가조작 의심 계좌 명단에서 라 대표의 이름을 확인한 바로 다음날 라씨를 구속했다.

    주씨는 고소득 의사들을 라 대표에게 투자자로 소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검찰은 라 대표를 구속한 다음 날 주씨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조씨는 H사 감사로 투자자를 접대하고 수익금을 모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H사 사내이사로 투자자 정보를 관리하고 주식 매매 내역을 보고받아 지시한 인물로 지목됐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투자자 모집책으로 지목된 변모씨(왼쪽)와 안모씨가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투자자 모집책으로 지목된 변모씨(왼쪽)와 안모씨가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가조작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되는 증권계좌 명단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10일 수사팀에 보냈다. 수사팀은 이달 초 주가조작에 사용된 전화번호 50여 개에 대한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50여 개의 전화번호와 연관된 증권계좌 250여 개의 거래 내역과 IP 등을 분석해 통정매매 정황이 있는 증권계좌 명단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이 라덕연 일당 중 한명인 전직 프로골퍼 안모(33) 씨가 보유했던 롤스로이스 차량을 압수했다. 사진은 안씨의 롤스로이스 차량. 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이 라덕연 일당 중 한명인 전직 프로골퍼 안모(33) 씨가 보유했던 롤스로이스 차량을 압수했다. 사진은 안씨의 롤스로이스 차량. 연합뉴스
    검찰은 주가조작 의심 계좌 명단에서 명의를 확인한 직후 라 대표와 변씨 등을 잇달아 구속하고 주씨 병원도 압수수색한 만큼 명단에 등장한 나머지 인물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 원의 부당이득을 올렸고, 이 가운데 1321억 원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라 대표 측근 변씨와 안모 씨가 구속됐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1일에는 같은 혐의로 라 대표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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