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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가 '보수'보다 北 인권 공론화에 더 공감 여론조사 발표(종합)



통일/북한

    '진보'가 '보수'보다 北 인권 공론화에 더 공감 여론조사 발표(종합)

    핵심요약

    北을 적이 아닌 협력대상으로 여기는 응답자의 북한 인권 공론화 공감 비율 80%

    봄비가 내린 평양에서 우산을 쓴 북한 어린이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평양(북한)=사진공동취재단봄비가 내린 평양에서 우산을 쓴 북한 어린이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평양(북한)=사진공동취재단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북한 인권 공론화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신을 진보 성향으로 분류하는 응답자의 공감 비율이 보수나 중도성향 보다 더 높았다. 
     
    이는 진보 성향일수록 북한의 반발 및 남북관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북한 인권 공론화에 반대할 것이라는 통념과 반대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2023년 1분기 통일여론조사 결과. 연합뉴스2023년 1분기 통일여론조사 결과. 연합뉴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발표한 올해 1분기 통일 여론·동향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의 인권 및 생활수준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북한 인권 상황을 객관적으로 조사·관찰하고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개선 노력에 우리 정부도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가 39.6%, '다소 공감한다'가 30.9%로 나타나는 등 공감 응답이 70.5%에 이르렀다.
     
    반면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가 10.5%,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가 18%로 나타나. 비공감 응답은 모두 28.5%에 그쳤다. 
     
    성, 연령, 지역, 이념에 관계없이 북한 인권 공론화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스스로를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의 공감 비율이 77%로 보수층의 공감 비율 69.3%, 중도 층의 68.8%보다 높게 나왔다.
     
    통일여론조사의 대북인식 응답 분포 시계열통일여론조사의 대북인식 응답 분포 시계열
    북한을 협력·지원 대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의 공감 비율도 80.8%로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의 공감 비율 64.5%보다도 높았다.
     
    자신을 진보성향으로 분류하고 북한을 적이 아닌 협력 대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의 인권 공론화 공감 비율이 더 높게 나온 것이다.
     
    다만 성과 연령을 함께 고려할 경우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의 비공감 비율이 각각 51.6%와 50.8%로 공감 비율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통은 "인권문제 공론화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은 그간 북한의 정치·경제·사회적 실태, 특히 인권침해 실태에 관한 조사·연구와 홍보가 미흡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이런 여론 지형을 놓고 볼 때 북한 인권 정책을 '억지와 관여'의 차원에서 구상하고 전개하면 국민적 참여와 지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통은 "억지의 차원에서 북한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 및 인권 침해에 대한 조사와 홍보를 강화하고,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한 대북 관여의 차원에서 정부는 국제사회의 규범과 관행에 따라 인권 및 주민생활 개선과 관련한 유엔 및 국제기구에 북한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북한 내부의 식량상황, 취약계층의 곤궁한 처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하고 인권 관련 국제규범과 조건에 맞추어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거듭 피력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월24일~2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에 대해 전화설문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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