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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정윤정→'고인 모독' 유난희, 방심위 법정제재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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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설' 정윤정→'고인 모독' 유난희, 방심위 법정제재 철퇴

    쇼호스트 유난희와 정윤정. 각 쇼호스트 SNS 캡처쇼호스트 유난희와 정윤정. 각 쇼호스트 SNS 캡처쇼호스트 정윤정·유난희의 욕설과 고인 모독 논란에 홈쇼핑 채널들이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윤정 욕설이 송출된 현대홈쇼핑 방송과 유난희가 사망한 개그맨의 피부 질환을 이용해 제품 효과를 언급한 CJ온스타일 방송, 두 안건에 대해 최종 법정제재 수위인 경고와 주의를 의결했다.

    한 차례 의결이 보류됐던 정윤정 방송 안건에 대해 위원들은 현대홈쇼핑이 무기한 출연 정지 조치를 내린 점을 들어 "해당 결정이 관계자를 징계하는 제재 조치라 볼 필요가 있고,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조치를 했다"고 봤다. 또 "여론에 너무 휩쓸리는 것도 문제지만 국민 정서와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 판매 방송 진행자의 자질과 공적 책무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있었기에 중징계에 해당하는 경고가 적합하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조치가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을 표했다.

    또 다른 위원들은 "관행으로 봐서 출연 정지 조치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다. 연예인들 사고 쳐도 1~2년 지나면 방송에 나오듯이 적당한 시점에 열어주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관계자 징계가 정말 된 건지 판단에 자신이 없다", "출연 정지를 하면 관계자는 책임이 없나. 결과적으로 욕설 방송을 내보내는 상황이 됐고, 관계자 징계라는 제재 내용이 실현됐다고 보기 어렵다" 등의 의견을 냈다.

    유난희 방송은 '경고'보다 한 단계 낮은 '주의'가 결정됐다. 상품 판매와 설명을 위해 고인의 피부 질환을 이용,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가해가 벌어졌다는 지적이다.

    위원들은 "결국 이 제품을 썼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단 내용으로 받아 들여질 수밖에 없다. 확인이 되지 않은 사실로 특정인의 죽음을 소재로 판매를 시도했다는 점에 매우 심각하다", "2차 가해가 일어났고, 고인을 끌어 들여서 상품에 대해 과대 언급을 했다. 출연 정지를 했다지만 지금도 다른 홈쇼핑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보다 강한 제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정윤정은 지난 현대홈쇼핑에서 한 브랜드의 크림을 판매하던 도중 욕설을 했다. 당시 판매하던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일찍 끝낼 수 없다는 것을 듣게 되자, 짜증 섞인 발언을 하다가 해당 욕설이 나왔다.

    유난희는 최근 CJ온스타일 홈쇼핑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던 도중 사망한 개그맨 A씨 두고 "이 화장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A씨는 생전 피부 질환을 앓은 바 있어 고인 모독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논란이 가속화되자 두 쇼호스트는 모두 각 채널에서 무기한 출연 정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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