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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간호조무사 3일 '연가투쟁'…전공의는 '신중론'



보건/의료

    의협·간호조무사 3일 '연가투쟁'…전공의는 '신중론'

    오는 3일 의협, 간호조무사 '연가투쟁' 예고…전공의 "비대위에 원칙적 동의" 신중론
    9일 국무회의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하지 않으면 11일 2차 부분파업도 '예고'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국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주는 파업투쟁은 민주당이 바라는 바 인 것 같아 극도로 참고 있지만 회원들의 분노가 어떻게 표출될 지…"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의료단체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간호단체를 제외한 의협과 간호조무사단체 등은 당장 오는 3일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이른바 연가 투쟁이다. 이는 한꺼번에 연차를 내고 집회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들이 연차를 내고 향하는 곳은 인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이자 국회의원인 이재명 대표의 인천 지역구 사무실 앞이다.

    단체들은 오는 3일 오후 인천 이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앞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 강행처리한 민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간호법으로 인한 직역 간 마찰은 국회로 불똥이 튀었다. 의협과 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민주당이 이 분란을 일으킨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간호법 저지를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엿새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상태가 나빠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의료연대, 2일 오후 간호법 철폐 투쟁 방향 기자회견…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도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간호법에 반대하는 의료단체들의 '투쟁' 수위와 방향은 오는 3일과 11일 부분파업을 기점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회의 통과 전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법안이 대통령실로 넘어갔기 때문에 대통령의 '거부권'이 간호법의 최종 '숨통'을 쥐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법 철폐를 위한 투쟁 로드맵을 발표한다.

    또한 국회 앞에서 지속해 온 보건복지의료연대 릴레이 1인 시위는 2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장소를 옮긴다.

    의사협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 2차 부분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공의들의 파업 동참 여부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에 반발해 집단 총파업에 나섰을 당시 전공의 파업 참여율은 70%를 넘었다.

    하지만 이번 파업의 경우 전공의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은 "의협 비대위에 원칙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협의회는 내부적으로 참여 방법과 수준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긴급상황점검반을 꾸려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내부적으로 대통령실에 '재의 요구'를 건의할 지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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