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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도 넘은 마약범죄…10대 성매매에 난폭운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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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도 넘은 마약범죄…10대 성매매에 난폭운전까지

    제주지검 마약범죄 특수본 실무협의체 확대…경찰도 합동 단속 추진단 가동

       김성기 기자 김성기 기자
    제주에서 마약사범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개인 중독의 문제를 넘어 청소년이 마약과 함께 성매매에 노출되거나 약물에 취해 교통사고를 내는 등 위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2018년 34명, 2019년 60명, 2020년 96명, 2021년 46명, 지난해 104명이다. 올해 3월까지 벌써 28명이다. 
     
    특히 지난해는 처음으로 100명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126.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마약사범(104명) 중 남성이 79.8%(83명), 여성이 20.2%(21명)로 집계됐다. 연령대로는 40대가 33.7%, 20대 24%, 30대 21.2%, 50대 19.2%, 10대 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40대 이상은 대부분 대면 거래를 통해 마약류를 구입하는 반면, 30대 이하는 인터넷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거래를 통해 마약류에 접근하고 있는 실태"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마약이나 대마사범보다 향정신성의약품 투약사범이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3월 27일 제주시 한 주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50대 여성 A씨 등 2명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50대 B씨 등 7명도 차례대로 검거했다. 
     
    지난해 11월 9일에는 휴대전화 채팅앱으로 만난 가출 청소년에게 신종마약인 케타민과 대마를 모두 9차례 제공한 뒤 투약하고 성매수를 한 40대 남성 C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올해 2월 28일 오전에는 서귀포시 한 도로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한 20대 여성 D씨가 환각 상태에서 차량 6대를 연이어 들이받아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 고상현 기자제주경찰청. 고상현 기자
    마약범죄가 급증하자 제주경찰청은 전 기능이 함께하는 합동 단속 추진단을 꾸렸다.
     
    합동 단속 추진단은 제주청장을 단장으로, 제주청 차장을 부단장으로 하고 △형사 △여청수사 △아동‧청소년 △수사 △사이버 △안보 △외사 △생활안전 등 총괄 대응 체제로 운영된다.
     
    제주지방검찰청 역시 기존 제주경찰청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세관 등 수사 핫라인을 넘어 도교육청, 제주시 보건소 등 제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실무협의체를 확대 구성했다. 
     
    앞으로 수사 착수 단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해 공소 유지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단속 및 예방 단계에서도 담당자와 수사관, 전담검사가 유기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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