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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유족께 사과하고파" 전우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종합)

사회 일반

    "5·18유족께 사과하고파" 전우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종합)

    경찰, 전우원 씨 귀국 직후 공항서 체포…마약 투약 여부 및 경위 조사 예정
    전씨 "방송에서 제 죄 전부 보여드려…수사 협조하고 나오면 5·18 유가족께 사과드릴 것"

    전두환 일가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 씨가 28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체포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전두환 일가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 씨가 28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체포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전두환 일가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씨가 귀국 직후 공항에서 체포됐다.

    28일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가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직후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신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6시쯤 대한항공 항공편(KE086)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전씨는 현재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전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 투약 등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힌 이후 관련 조사를 진행해왔다.

    체포된 전씨는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저 같은 죄인이 한국에 와서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드리고, 민폐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이번에 수사받게 되는 것에 최대한 열심히 협조해서 수사받고 나와서 빨리 5.18 단체 유가족들,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5.18 유가족에 사과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씨는 "죄인이다. 저의 삶이 소중한만큼 모든 사람의 삶이 소중하다"며 "저는 지금 살아있지만 그분들은 여기 안계시니 저희는 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자신의 가족들이 보인 반응에 대해서는 "가족들은 저를 미치광이로 몰아가거나 진심으로 아끼거나 한국에 가지 말라고 하거나 아예 연락이 없거나 갖가지인 것 같다"고 했다.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방송에서 제 죄를 피할 수 없도록 전부 다 보여드렸다. 미국에서 병원 기록도 다 제가 마약을 사용한 기록이 있으니 확인해보면 된다"고 했다.

    전씨는 뉴욕에 있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폭로했다. 지난 17일 오전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과 함께 환각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전두환 일가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 씨가 28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체포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전두환 일가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 씨가 28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체포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경찰은 전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지인 가운데 국내에 체류하는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출국 전 전씨는 광주로 찾아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과 유족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귀국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되면서 전씨가 당장 광주로 떠나지는 못하게 됐다.

    5·18 기념재단 제공5·18 기념재단 제공
    전씨는 지난 26일  5·18 기념재단에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습니다"며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고 했다.

    전 씨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에 가겠다는 자신의 계획이 경찰 조사로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 "정말 광주에 가고 싶지만 못하게 된다면 그것도 제 운명이기 때문에 따르겠다"고 했다.

    전날 법원에서 체포영장과 신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전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전씨를 마포청사로 데려가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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