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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페이에 '촉각'…스마트폰 점유율 '변수'로



기업/산업

    삼성, 애플페이에 '촉각'…스마트폰 점유율 '변수'로

    애플페이, 글로벌 출시 9년 만에 국내 상륙
    삼성전자, 애플페이 대응팀 꾸리고 시장 반응 주시
    페이 점유율이 곧 스마트폰 점유율…경쟁 확대
    단말기보급률 10% 불과…수수료 부담 소비자 전가 우려도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21일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에서 한 시민이 애플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21일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에서 한 시민이 애플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페이 출시에 따른 간편결제 시장의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만 누릴 수 있었던 '삼성페이'라는 장점이 사라지면서 아이폰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애플페이'를 국내에 출시했다. 2014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지 9년 만이다.
     
    2015년 등장해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1위를 차지한 삼성페이는 피할 수 없는 경쟁자를 만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애플페이 대응팀을 꾸리고 시장 반응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핵심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아이폰 갈아타기' 여부다.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을 사용해야 한다. 결국 애플페이가 흥행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70~80%대로 애플의 아이폰(20~30%)을 압도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삼성페이'라는 편의 기능이 한몫한다는 평가다.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류영주 기자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류영주 기자
    이제 아이폰은 애플페이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애플페이 사용에 필수인 비접촉 결제(EMV) 규격의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보급률이 걸림돌이다. 현재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에 불과하다.
     
    여기에 수수료가 없는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제휴 카드사에서 수수료를 받는 점도 넘어야 할 장벽으로 꼽힌다. 애플이 미국에서 받는 애플페이 수수료는 결제 건당 최대 0.15%로 알려졌다.
     
    결국 수수료가 카드사의 수익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삼성페이가 8년 동안 키워온 측면이 있다"면서 "그 시장에 진입하는 애플페이가 수수료를 부과하면 그 부담은 결국 소비자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온라인 간편결제 1위인 네이버와 손잡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또 △신분증 △티켓 △디지털 키 등으로 삼성페이의 편의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 경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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