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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 디자인…'한국판 산타 카테리나 시장' 만든다



서울

    전통시장에 디자인…'한국판 산타 카테리나 시장' 만든다

    서울 골목형 전통시장 2개소, 시장 외관부터 내부 공용시설 전체 리모델링

    바르셀로나 산타 카테리나 시장. 산타 카테리나 시장 페이스북 캡처바르셀로나 산타 카테리나 시장. 산타 카테리나 시장 페이스북 캡처
    서울시가 세계적 관광명소가 된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산타 카테리나 시장'을 본뜬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2개소를 만든다.

    1800년대부터 운영된 산타 카테리나 시장은 한때 매출이 저조해 쇠락했지만 지자체와 상인이 힘을 모아 시장 디자인을 혁신하고 현대화한 덕분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의 세계적 관광명소가 됐다.
     
    서울시는  5월 초까지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대상지 2곳을 선정해 '25년까지 산타 카테리나 같은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시장 2곳은 외관부터 내부까지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시장의 규모와 사업내용에 따라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사업 핵심인 디자인 혁신을 위해 건축사, 교수 등 총괄기획가(MP:Master Planner)를 선임해 계획수립부터 준공~사후관리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우수한 역량을 갖춘 건축사 참여도 유도하고 경쟁력 있는 설계안 선정을 위한 국제현상설계 공모도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특정 시설물이나 시장 공간의 일부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시장 내 모든 공용시설에 대한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화장실, 시장 내 조명까지 빠짐없이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통일성과 독창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상인회는 오는 31일까지 소재지 구청으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및 2차 평가위원회를 거쳐 5월 8일 최종 선정 시장 2곳이 발표된다.

    선정된 시장에 대해선 올해 5월부터 기술용역을 실시해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에 현상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를 실시해 '25년부터 공사를 착공,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바르셀로나 산타 카테리나, 튀르키예 베식타스 피쉬마켓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서울의 전통시장도 예술적 디자인을 입혀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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