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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어 보험·카드사 직원도 성과급 잔치…평균 연봉 1억원↑



금융/증시

    은행 이어 보험·카드사 직원도 성과급 잔치…평균 연봉 1억원↑

    남성직원 평균 연봉 1억원 넘어…여성은 3개사에 불과
    삼성카드 연봉 1억3900만원, 신한라이프 1억2400만원
    최대 30억원 육박 CEO에 이어 직원들도 돈잔치

    카드사 스티커. 연합뉴스카드사 스티커. 연합뉴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일부 카드사와 보험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평균 연봉은 모두 1억원을 넘는 반면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곳은 3개사에 불과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카드가 1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각각 1억2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사의 경우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신한라이프가 1억2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 1억2천만원, 현대해상 1억1100만원, KB손해보험 1억800만원, 미래에셋생명 1억원 순이었다.

    이처럼 직원 평균 연봉이 높아진 배경에는 지난해 카드사가 2조6천여억원, 보험사가 10조원 가까이 순이익을 내면서 최대 6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카드사와 보험사의 지난해 연봉을 성별로 나눠보면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이 안 되는 회사도 남성 직원에는 평균 1억원 이상을 지급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우리카드의 지난해 전체 직원 평균 연봉은 9100만원, 한화생명은 9300만원, 삼성화재는 9100만원, 한화손해보험은 8600만원, DB손해보험은 85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지 못했지만 남성 직원의 연봉은 이보다 높았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천만원인 반면 여성은 7천만원 수준이었다.

    한화생명도 남성 직원에게 1억700만원, 삼성화재는 1억1천만원, 한화손해보험은 1억100만원, DB손해보험은 1억2천만원을 평균 연봉으로 지급했다.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카드사와 보험사는 신한카드(1억1200만원), 신한라이프(1억700만원), 삼성카드(1억500만원) 등 3곳 뿐이었다.

    카드사와 보험사의 경우 남성이 주요 관리직을 맡는 반면 여성은 현장 판매나 영업점 창구 업무를 수행하고, 평균 근속 연수도 2~5년 가량 남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보험사와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연봉도 최대 3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은행에 이어 금융권 전반의 고액 연봉, 성과급 논란이 일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카드사와 보험사를 대상으로 성과 보수 체계에 대한 점검을 벌였다.

    금감원은 과도한 성과급 지급보다는 올해 자금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 등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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