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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책방' 공사 한창…주민들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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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책방' 공사 한창…주민들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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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책방 공사 한창…건축 관계자 분주
    주민들 "소통 위한 공간, 활력 있지 않겠나" 기대
    1년 가까이 극우보수 유튜버 욕설, 저주성 현수막 등 내걸어 스트레스 호소

    2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공사 현장. 이형탁 기자2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공사 현장. 이형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짓고 있는 동네 책방이 점차 모습을 갖추고 있다.

    주민들은 평소 이웃과 잘 지내는 문 전 대통령의 책방에 호응을 보내는가 하면 사저 인근에서 1년 가까이 욕설을 외치는 극우보수 유튜버에는 넌더리가 난다고 호소하고 있다.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1년 가까이 살고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의 300미터 경호구역 내에 문 전 대통령이 짓고 있는 동네 책방 공사가 한창이다.

    2월 말 공사 모습. 연합뉴스 2월 말 공사 모습. 연합뉴스 
    인부 4~5명이 자재를 옮기며 설치 작업을 하고 공사 책임자는 관계자와 내부 자재 등의 문제로 분주히 통화를 이어가고 있다.

    한달 전과 달리 건축물 내부에 뼈대가 생겨 얼추 책방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공사 현장 표지판에는 건축주로 문 전 대통령 이름이, 건축 면적 140여m2 등이 적혀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책방을 짓기 위해 지난해 말 이곳 1층 단독주택을 8억 5천만 원에 매입해 개조 공사를 시작했다.

    양산 평산마을 경호구역 밖. 이형탁 기자양산 평산마을 경호구역 밖. 이형탁 기자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주민과 소통을 위한 사랑방, 지역의 농산물 판매터 등으로 책방을 구상한다 밝힌 바 있다.

    책방 개점은 애초 2월이나 3월로 예상됐지만 공사 지연 등을 이유로 4월이 돼야만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들은 1년 가까이 이웃으로서 잘 지내 온 경험으로 문 전 대통령의 행보에 호응하는 반면 사저 경호구역 안팎에서 여전히 욕설을 내뱉는 극우보수 유튜버들에는 넌더리가 난다고 호소하고 있다.

    50대 한 주민은 "영리 목적이 아니라 주민들과 잘 지내려고 책방을 운영하는 거니까 마을에 활력이 생기지 않겠나"며 "그것보다 저 보기 싫은 현수막이랑 주말이고 평일이고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못살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저 목소리 듣기 싫어 손님들이 딴 데 간다"고 했다.

    이날도 경호구역 안팎에서는 몇몇 극우보수 유튜버들의 욕설이 평산마을에 닿았다. 욕설에 가까운 저주성 언어들이 담긴 현수막은 봄꽃피는 나무들 옆에 매달려있고, 한미동맹을 강조하기 위해 곳곳에 내걸린 한국의 태극기와 미국의 성조기는 그 의미가 퇴색된 채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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