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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결제 늘었는데 카드사 순익은 4% 감소



금융/증시

    지난해 카드결제 늘었는데 카드사 순익은 4% 감소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결제액은 12.1%↑
    대손충당금 적립액, 판관비↑
    금감원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지도"

    연합뉴스연합뉴스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와 이용금액이 증가했지만 가파른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 여파로 카드사들의 순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 등 8개 전업계 카드사가 거둔 순이익은 2조60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6억원(4.0%) 줄었다.

    가맹점수수료수익(206억원), 카드대출수익(496억원)은 소폭 증가했다. 할부카드수수료수익(3892억원), 기업대출 등 관련 이자수익(3445억원)은 급증했다.

    하지만 이자비용(8254억원),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 따른 비용(4503억원), 판관비(1387억원) 등이 늘어나면서 총비용도 증가했다.

    영업실적만 두고 보면 카드사들은 지난해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076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960조6000억원보다 116조원(12.1%) 급증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액은 884조원으로 105조원(13.5%)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도 192조6000억원으로 11조원(6.1%)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2417만매로 전년 말 대비 648만매(5.5%) 늘었다.

    다만 체크카드의 경우 간편결제 서비스 등 대체결제 수단이 활성화되면서 발급 매수가 전년 말 대비 94만매(-0.9%) 줄어든 1억517만매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가계대출 규제 여파로 카드대출 이용액은 전년 대비 3조4000억원(-3.2%) 줄어든 10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이용액이 4.2% 늘었지만, 카드론 등 장기카드대출 이용액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여파로 10.9%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며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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