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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약, 치의학연구원 충남 설치…"공모는 안 돼"



대전

    대통령 공약, 치의학연구원 충남 설치…"공모는 안 돼"

    일부 지자체 유치 경쟁 뛰어들어…충남도 "천안 설치 이뤄져야"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 발대식. 충남도 제공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 발대식. 충남도 제공
    대통령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치가 지지부진한 사이 일부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충남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자칫 공모 사업으로 바뀔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에 나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천안시청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천안) 설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과 여론 형성을 위한 것으로 이 자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통령 공약인 만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치의학 인프라가 풍부한 천안은 전국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고 오스템임플란트도 이곳(천안)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대통령 공약 사항을 공모로 선정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를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설립 근거가 될 법안이 마련되지 않았고 관련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러는 사이 부산과 광주, 대구 등에서 관련 유치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대통령 공약에 따라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소모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민선 8기 공약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내세운 충남도는 천안아산 R&D집적지구에 이미 5천132㎡ 규모의 연구원 용지를 매입하고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필요한 타당성 연구와 등 준비를 마친 상태다.

    충남도-대한치과의사협회 업무협약. 충남도 제공충남도-대한치과의사협회 업무협약. 충남도 제공
    지난해 11월, 김 지사가 박상돈 천안시장과 김수복 단국대 총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박현수 충남치과의사회장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국내 치과의사 3만여 명이 속해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설립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도내 각계 인사 61명으로 꾸린 추진위원회에는 김태흠 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위원으로 정진석 의원 등 지역 여야 국회의원 7명과 조길연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의원 13명이 참여했다. 이창주 충남치과의사회장과 김인선 충남치과기공사회장, 송은주 대전충남치과위생사회장, 김종수 단국대 치과대학장, 이종현 천안시치과의사회장, 이종혁 단국대 치과대학병원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추진위는 앞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여론 조성과 범도민 역량 결집, 정부 부처 및 국회 등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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