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17만 제주 청년의 생애주기별 지원 대책이 담긴 제주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 제공제주 청년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단계부터 취업에 성공해 정착할 때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분양가를 50% 아래로 책정하는 청년 원가 주택, 제주도와 중소기업이 지원하는 재형저축 등의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5일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17만 제주 청년의 생애주기별 지원 대책이 담긴 제주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되는 제주 청년보장제의 일환으로 사업규모가 기존 94개에서 117개로 대폭 확대됐다.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 25개이고 예산과 규모를 확대하거나 개선한 사업이 28개, 현행 유지 사업은 64개다.
무엇보다 청년의 생애주기를 탐색기와 사회진입기, 안정기로 나눈 체계별 지원 대책이 담겼다. 각 시기에 맞춰 일자리(취·창업)와 주거·복지, 문화·교육 분야별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우선 사회 진입에 도전하는 탐색기에는 청년 스스로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2억 5천만 원),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8천만 원), 아동복지시설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3억 1500만 원) 지원 등이 이뤄진다.
이어 구직부터 취업이나 창업까지의 사회진입기에는 신산업 성장 견인 청년인력 양성(2억 3700만 원)을 통해 기업수요에 대응한 인재육성을 한다.
또 청년창업자금 대출금리 제로(4억 6600만 원), 창업두드림 보증료 제로(1억 2천만 원), 브릿지 보증(5억 원) 등은 신3고로 인한 청년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과 신용위험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청년 우선 지원 제주형 평생교육바우처(9억 원)는 수급자 중 청년을 우선 발급대상으로 두고 경제적인 이유로 평생교육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학습활동을 결정하고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17만 제주 청년의 생애주기별 지원 대책이 담긴 제주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 제공마지막으로 직장을 구해 정착하기까지의 안정기에는 주거안정과 체계적 자산형성, 창업 지속가능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주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6억 원)은 근로자(월 10만 원)와 기업(월 15만 원), 제주도(월 25만 원)가 함께 5년을 적립하면 3천만 원을 모을 수 있다.
청년 원가주택 등 공공주택 공급확대(64억 6500만 원)는 무주택 청년에 대한 분양가를 시세의 50% 이하로 책정하는 것이고, 청년창업 스케일업(2억 5천만 원)은 초기 창업지원을 받은 청년 창업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돕는 대책이다
제주도는 생애주기별 지원과 더불어 청년에 대한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먼저 모든 청년이 빠짐없이 맞춤형 정책을 누릴 수 있도록 '제주청년센터'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연장선상에서 흩어진 청년정책 정보를 한 곳에서 찾아보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허브 플랫폼을 올해 상반기에 마련한다
청년의 정책 참여 기회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 청년원탁회의를 확대하고 원탁회의 내에 청년주권회의를 신설해 청년정책 결정 권한을 강화했다.
또 청년이 원하는 정책을 해당연도에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청년자율예산(3억 1천만원)을 전국 최초로 신설하고 청년참여예산을 확대해 청년이 필요로 하는 청년정책을 적기에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