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안철수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했던 안철수 후보가 결선 행 좌절 직후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힌 뒤 "총선 승리의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된 김기현 대표께 축하와 함께 응원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을 끌도록 함께 경쟁해 준 황교안, 천하람 두 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도 덧붙였다.
안 후보는 "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저를 끝까지 지지해주신 당원들께 정말로 감사드린다"라며 "그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는 끝났다. 당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가 52.93%의 득표율로 과반을 차지, 결선 투표 없이 곧바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양강을 자처하던 안 후보는 23.37%를 득표하며 결선행이 좌절됐고, 천하람(14.98%) 황교안(8.72%) 후보도 김 대표의 과반을 저지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