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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광주전남 주유소 200여개 휴·폐업…친환경차 보급 확대·출혈 경쟁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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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새 광주전남 주유소 200여개 휴·폐업…친환경차 보급 확대·출혈 경쟁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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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주유소 3년간 198개 휴·폐업
    같은 기간 신설 주유소는 27개에 그쳐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출혈 경쟁, 유가 폭등 등 3중고
    김경만 의원, 주유소 업계 지원 위해 법률 개정안 발의

    주유소. 노컷뉴스주유소. 노컷뉴스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유가 폭등, 출혈 경쟁 등으로 주유소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광주전남지역에서만 최근 3년 동안 200여 개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

    28일 한국석유관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3년 동안 문을 닫거나 휴업에 들어간 광주전남지역 주유소는 198개였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에서 새로 문을 연 주유소는 27개에 그쳤다.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020년 73개 주유소가 휴·폐업한 데 이어 2021년 79개가 휴·폐업했고, 코로나19 완화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뤄진 2022년에도 71개의 주유소가 휴·폐업했다.

    주유소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른 점 등을 주유소 경영난의 원인으로 손꼽았다.

    업소 간 출혈 경쟁도 주유소 경영난을 초래하는 요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비례)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유가 폭등, 출혈 경쟁 등으로 주유소 업계의 경영 상황이 매우 악화되면서 장기 휴업이나 폐업을 하는 주유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주유소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주유소의 사업 전환과 폐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의 개정안은 석유판매사업자가 경영 악화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로 휴·폐업 신고를 한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폐업 지원금 또는 사업 전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산업군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공제조합을 조속히 설립하는 것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주유소 업계의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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