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오늘은 도성해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어떤 겁니까?
[기자]
서울대에 붙은 '정순신 아들 학폭 비판 대자보'입니다.
아들 학교 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관련된 소식인데,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검증 문제로 불똥이 한동훈 법무장관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에까지 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와중에 오늘(28일) 서울대학교에 이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한 장 붙었습니다.
작성자는 생활과학대학 22학번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국가수사본부장은 전국의 3만 수사 경찰을 총지휘하는 자리다.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폭력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 정순신의 아들은 고교시절 피해자를 자살시도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한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순신의 아들은 현재 서울대에 재학중인데 윤석열, 정순신과 함께 부끄러운 대학 동문 목록에 함께 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강원도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동급생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일삼았고, 피해 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는 사실이 판결문 등을 통해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특히 정 변호사는 아들의 강제 전학 처분을 피하기 위해 징계위에 재심을 청구한 것은 물론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도 대법원까지 들고 갔습니다.
이러는 사이 피해학생은 학업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반면 가해 학생은 서울대에 합격했는데, 심각한 학교폭력 전력을 숨기고 정시 전형을 통과한 것 아니냐며 이런 것이 공분을 일으켜 대자보까지 붙은 것 같습니다.
이와함께 서울대학교에도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이재명-박지현, 웬일로 한목소리'입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인사 검증 책임을 물어 민주당이 한동훈 장관을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정순신 전 검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이 취소됐지만 결코 이렇게 끝나선 안된다. 분명한 인사 참사다. 그런데도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 이태원 참사 책임자인 이상민 행안부장관을 감쌌듯이, 인사검증 담당자인 한동훈 장관을 싸고돌 태세"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하며,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투명한 인사 검증을 하겠다고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을 문책할 리 없다.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이 강력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한동훈 장관을 직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당장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반 이재명 행보를 보여왔는데, 정순신 아들 학폭 논란에서만큼은 이재명 대표와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은요?
[기자]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 알고보니 애절한 사연있었다' 입니다,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한 애견유치원은 어제 인스타그램에 "대로변에 돌아다니던 아이 목에 걸려있던 쪽지"라는 글과 함께 강아지 사진을 올렸습니다.
강아지를 키웠던 견주가 작성한 쪽지로 보이는데 "똑똑하고 영리한 우리 장군이 발견하신 분 잘 좀 키워달라. 장군이와 단둘이 살다가 이제는 함께 살 수 없게 됐다. 저는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로 간다. 부디 사랑하는 우리 아들 장군이를 부탁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아, 어디에 있든 아빠는 항상 네 옆에 있을 거니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 안녕 장군이 미안하다. 아빠가"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장군이는 수컷으로 크림색 푸들입니다. 애견유치원 측은 "장군이가 많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임시보호나 입양해주실 분을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장군이가 다시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하나 더 볼까요?
[기자]
소주병 사고로 꽉막힌 고속도로, 운전자들이 뚫었다 입니다.
어제 오후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IC 인근을 달리는 화물차에서 소주병 상자 수십개가 도로 위로 떨어졌습니다.
수백개의 소주병이 깨지면서 파편이 도로를 뒤엎었고,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화면으로 보시는 대로 뒤따르던 운전자들이 모두 차에서 내려 빗자루 등을 이용해 소주병 조각들을 도로변으로 치웠고, 덕분에 차량 통행은 30여분 만에 재개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