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일방적이고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폭력은 교육 현장에서 철저히 근절시켜야 한다"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학교 폭력 대책에 대한 특별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위해 찾은 연세대 학위수여식장에서 이주호 부총리를 만나 이같은 지시를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의 법치를 세우는 것처럼 교육현장에도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간의 질서와 준법 정신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한 데 따른 후속 조치 성격으로 보인다.
이어 이 부총리에게 "교육부가 중심이 돼 교육청 등 관련 부처와 잘 협의해 종합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이 부총리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 부총리가 2011년 처음 교육부 장관을 하던 당시에 학교폭력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예체능 교육 확대, 인성교육 강화 등을 포함한 학교폭력 대응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를 참고해 종합 대책을 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정순신 변호사 낙마와 관련해 '학교 폭력' 문제를 엄중하게 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