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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연대 "준비되지 않은 늘봄학교 시범 운영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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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교육연대 "준비되지 않은 늘봄학교 시범 운영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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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경북지부 제공전교조경북지부 제공
    27일 참교육 학부모회, 교육 공무직 본부 경북지부, 전교조 경북지부 등 경북교육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준비되지  않은 늘봄교육 강제 시범 운영을 규탄하며 아이들에게 쉴 권리, 부모에게 돌볼 권리를 보장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경북교육연대는 "경상북도 교육청은 돌봄과 관련 현장의 의견 수렴을 요청하는 교사들의 목소리에도, 현재 운영 중인 돌봄교실의 여러 갈등과 혼란에도 느리게 대응하며 일방적으로 시범 운영을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40여개의 늘봄 시범 운영학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르지 않고 시군별로 강제로 숫자를 배당하고, 신청기간을 넘긴 2월 21일에 비로소 늘봄학교 시범 운영 지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연대에 따르면 경북 도내 300명이 넘는 유∙초등교사 설문 조사 결과 98.2퍼센트의 교사가 늘봄학교에 반대했다.

    설문에 응한 교사 중 10퍼센트는 실제 늘봄학교 시범 운영학교 소속교사였으며, 77퍼센트는 학교장의 독려에 의한 마지못한 시범운영 신청, 22퍼센트는 강제배당 이라고 답했다.

    교육연대는 "경상북도 교육청은 교사가 질 높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돕지는 못할망정 수업을 적게 하더라도 업무를 수행하라는 듯 보직 교사를 신설하고 업무를 위한 한시적 정원외 교사를 배치하는 등 교사들의 자존심을 짓뭉게며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북교육연대는 이에 교사들의 가르칠 권리를 온전히 보장할 것과 돌봄 관련 종사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 현장 의견을 무시하는 비민주적인 늘봄학교 시범 운영 중단, 책임있는 돌봄체계 마련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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