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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천공 관저 개입' 의혹 수사 "이번주 내 CCTV 확보 예상"



사건/사고

    경찰, '천공 관저 개입' 의혹 수사 "이번주 내 CCTV 확보 예상"

    "자료 확보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
    "출입자 기록과 관련자 진술 등 종합적 수사 해나갈 것"

    천공·한남동 관저. 정법시대 유튜브 캡처·연합뉴스천공·한남동 관저. 정법시대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경찰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영상을 이번 주 내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경호처 측에서 (CCTV)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에 (경찰이) 현장에 가서 협의 중"이라며 "지난주 후반부터 (CCTV 제공) 협의가 됐기 때문에 아마 금주 중에 충분히 확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 가서 어느 정도 분량을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이 경호처로부터 제공받기로 한 CCTV는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서울 사무소 인근에 설치된 것이다. 천공이 대통령실 관저 이주에 개입했는지에 대한 진위를 가릴 결정적 증거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천공이 다녀갔다고 주장된 시기는 지난해 3월이기 때문에 당시 CCTV영상이 복원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관계자는 "그 당시 영상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포렌식 등 기술적 절차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상황 "이라며 "현재는 (CCTV) 자료 확보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 사실 확인자료를 분석하고, 출입자 기록과 관련자들의 진술 등 종합적으로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첫 고발이 지난해 12월에 있었는데, 아직 CCTV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가 공문으로 보내 경호처에 협조를 요구했다"며 "(경호처 측에서) 보안 상황과 내용 등을 검토하고 이제 연락이 왔다. 소통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소요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포렌식을 통해 CCTV가 삭제됐는지 아니면 일정 기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지워진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포렌식 수준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두 차례에 걸쳐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주장한 이들을 고발했다.

    지난 3일에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뉴스토마토·한국일보 기자를, 지난해 12월에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를 각각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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