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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적대 계속되면 선전포고로 간주…전략자산전개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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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美 적대 계속되면 선전포고로 간주…전략자산전개 포기해야"

    핵심요약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주국장 담화 발표, 한미·유엔 또 위협
    "한미 펜타곤 확장억제운용연습·핵잠수함기지방문 반북대결 실증"
    "군사 긴장격화 막으려면 전략자산전개·한미연합훈련 중지해야"
    "美 적대적 도발관행 계속 이어가면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 간주"
    "유엔안보리 테이블에 자위권 문제 또 올려놓으면 강력 대응"
    北 2월에만 6번의 '담화전' 공세…새로운 도발 명분 쌓기 관측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은 24일 미국 국방성에서 실시된 한미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과 미국 핵잠수함 훈련시설의 한미 첫 공동 방문사실을 거론하며 또 다시 한미와 유엔을 비난했다.
     
    특히 군사적 긴장 격화를 막기 위해서는 미국의 전략자산전개를 '포기'해야 하고, 미국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의 권정근 미주담당 국장은 이날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담화에서 "지난 20일 미국과 추종세력들은 유엔안보이사회 공개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우리의 자위권행사를 또 다시 걸고들었다"며, "유엔 안보리가 진심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기여할 생각이 있다면 미국과 남조선의 전략자산투입과 대규모합동군사연습과 같은 군사적 긴장격화행위들을 준절히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이 펜타곤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핵전쟁 시연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진행한데 이어 미군의 핵잠수함 기지 방문놀음을 벌려놓으려 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반공화국 대결기도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그대로 실증"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엔주재 미국대표가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규탄하는 '의장성명' 채택을 유엔안보리에서 다시 추진하겠다고 역설한 것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면서, "이는 유엔안보리가 미국의 대조선 압박도구로 전락되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방증"한다고 강변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연합뉴스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연합뉴스
    권정근 국장은 "미국이 한편으로는 추종세력들과의 동맹 강화를 기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자위권을 일방적으로 부정하려드는 것이야말로 우리 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라며, "유엔 안보리를 전면에 내세워 우리의 자위권을 어째보려는 기도를 한사코 추구하고 있는 이상 우리는 절대로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적 긴장격화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미국이 남조선에 대한 전략자산 전개공약을 포기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각종 명목의 연합훈련들을 중지하는 것과 같은 명백한 행동적 입장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의 거듭되는 항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로 인하여 산생될 수 있는 결과에 대해서는 미국이 응당 직감하고 감수해야 한다"고 거듭 위협했다. 
     
    권정근 국장은 끝으로 "이번 기회에 유엔안보리가 미국에 끌려 다니며 우리의 자위권을 또다시 탁 우에 올려놓을 경우 상응한 강력대응조치가 따라서게 될 것이라는 우리의 입장을 다시금 상기 시킨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월 들어서만 김여정 당 부부장과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 외무성 대변인, 권정근 미주담당 국장 등이 총출동해 6차례에 걸쳐 한미와 유엔을 비난하고 위협하는 담화를 냈다. 북한이 이처럼 국제사회를 향해 발신하는 담화전은 새로운 유형의 도발을 위해 명분을 쌓은 과정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4발' 동해상으로 발사. 연합뉴스북한,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4발' 동해상으로 발사. 연합뉴스
    한편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화성15형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되자 재추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한미 국방부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개최한 뒤 그 결과를 24일 공동 발표했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 및 우방에 대해 핵을 사용한다면, 그 위력과 상관없이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한미 대표단은 특히 훈련을 마친 뒤 23일 조지아주 킹스베이 기지를 처음으로 공동 방문해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훈련 시설을 돌아보면서 한미공조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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