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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 센 그리스 만났다" 부산시의회 엑스포 홍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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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입김 센 그리스 만났다" 부산시의회 엑스포 홍보 총력

    핵심요약

    부산시의원 외교단, 그리스 외교부·아티키 주지사 만나 부산 지지 호소
    그리스 주요 부처 관계자들, "시의원 홍보 활동 본 사람들이라면 부산에 투표할 것"…유치 활동 극찬
    부산시의원, 주그리스 한국 대사관 만나 엑스포 유치 전략 공유하며 지원 요청도

    부산시의회 엑스포 유치 남동유럽 의원 외교단이 그리스 외교부를 찾아 홍보하고 있는 모습. 강민정 기자부산시의회 엑스포 유치 남동유럽 의원 외교단이 그리스 외교부를 찾아 홍보하고 있는 모습. 강민정 기자
    부산시의회가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발칸반도 주변국에 영향력이 큰 그리스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그리스 주요 공직자들은 오는 4월에 있을 BIE(세계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의 부산 방문에 자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부산시의회 남동유럽 의원 외교단은 지난 20일 오전 (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외교부를 방문해 아포스톨로스 미할로폴로스 경제외교기획국장 등 고위 관계자들에게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단에 합류한 성현달 의원은 직접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부산 엑스포 슬로건을 소개하고, 부산이 왜 엑스포를 유치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그리스 외교부 관계자는 의원 PT에 이어 BTS가 등장하는 부산 엑스포 홍보영상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여러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김광명 단장은 "전쟁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은 그리스와 같은 우방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면서 "짧은 시간 안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대한민국 부산에서 그리스의 지지로 엑스포를 통한 더 나은 미래를 보여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 엑스포 유치 남동유럽 의원 외교단이 그리스 외교부 관계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강민정 기자부산시의회 엑스포 유치 남동유럽 의원 외교단이 그리스 외교부 관계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강민정 기자
    최도석 의원과 조상진 의원도 이날 엑스포 개최 예정지지인 부산 북항에 대해 "신항으로 항만 기능 대부분이 옮겨간 북항은 국내 첫 항만 재개발을 통해 그린 스마트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이런 대전환의 모습을 엑스포를 통해 세계 널리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간담회 내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아포스톨로스 경제외교기획국장은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엑스포 관련 자료를 받아 공부하고 있다"면서 "시의원들이 소개해준 엑스포 설명과 관련 홍보 동영상은 정말 큰 도움이 됐고, 오늘 투표를 했다면 부산을 뽑았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 이날 시의원들은 반선호 의원이 국내에서 미리 준비해온 부산 엑스포 배지를 외교부 관계자들 옷에 일일이 달아주며 응원과 협력을 호소했다.
     
    그리스를 설득하려는 부산시의회 의원들의 행보는 이날 오후에도 이어졌다.
     
    의원 외교단은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가 위치한 아티키주의 조지 파토리스 주지사를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비전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부산시의회 엑스포 유치 남동유럽 의원 외교단이 그리스 아티키 주지사를 만나 엑스포 관련 홍보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의회 제공부산시의회 엑스포 유치 남동유럽 의원 외교단이 그리스 아티키 주지사를 만나 엑스포 관련 홍보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의회 제공
    파토리스 주지사는 자신의 의사 경력 얘기를 꺼내며 "누구보다 대한민국이 의료 분야에서 정상에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 "부산이 의료 관광도시인 것도 잘 알고 있고, 그런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아티키주가 부산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는 발칸반도 주변국에 이른바, 가장 입김이 센 그리스의 한 표를 끌어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리스가 어느 도시를 지지하느냐가 다른 국가의 선택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티키 주지사를 만난 시의원들은 곧장 이정일 주그리스 한국대사와 대사관 직원을 만나 지속적인 박람회 유치 노력을 당부했다.
     
    부산시의회 엑스포 유치 남동유럽 의원 외교단이 주그리스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부산시의회 엑스포 유치 남동유럽 의원 외교단이 주그리스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이정일 대사는 "부산시의회 그리스 방문에 이어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도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그리스를 방문한다"면서 "그리스는 한국 정부와 부산시의회가 잇달아 다녀가는 것을 보고, 자신의 나라에 공을 들인다고 확실하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 여부는 올해 11월 국제박람회기구 170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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