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경강선 연장 노선안. 용인특례시청 제공용인특례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경강선' 연장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사업에 경강선 연장을 반영하기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경강선 연장사업이 충분한 수요와 경제성을 갖췄는지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상반기 안에 광주시와 함께 공동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용역 완료까지는 1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그간 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발전을 위해 경기 광주에 있는 삼동역에서 철도노선을 갈라 용인 모현~이동~남사(40.2㎞)로 잇는 방안을 구상해왔다.
기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수도권내륙선(동탄~청주공항)의 세부 노선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남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해 경강선 연장선과의 연계성도 높이겠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도출한 뒤, 경강선 연장사업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오는 2026년으로 예정된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 시점을 조금 더 앞당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용인의 균형발전은 물론, 경기 동남부권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서라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