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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공기관 내포신도시 이전, 지역 갈등 조짐



대전

    충남 공공기관 내포신도시 이전, 지역 갈등 조짐

    지역 여야 정치권 공방
    9일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관련 기자회견 예고

    8일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홍성·예산 지역구 의원과 예산군의원들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 산하 공공기관 내포신도시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형석 기자8일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홍성·예산 지역구 의원과 예산군의원들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 산하 공공기관 내포신도시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형석 기자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을 25곳에서 18곳으로 줄이면서 일부 기관을 도청사가 있는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충남 출자·출연기관 경영효율화 추진 방안이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다.

    지역 여야 도의원 등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정치권 공방의 연장선에 있다.

    충남도의회 예산·홍성 국민의힘 의원들은 8일 도청을 찾아 공공기관 내포신도시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도내 공공기관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정책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 통폐합과 내포 이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전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들은 "최소한의 경영 파트만 이전하려는 계획을 더불어민주당 아산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감정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며 "마치 전체가 이전하는 듯 부풀려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 이기주의에 편승한 내로남불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산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일자리 감소와 행정서비스 질 악화, 지역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관련 방안에 아산시 소재 공공기관 일부가 들어간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의원들에 따르면 앞서 나온 충남도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 결과 아산시에 있는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본사가 내포로 이전하게 된다. 과학기술진흥원도 충남연구원과 통합돼 내포로,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또한 내포로 옮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충남 인구 절반에 육박하는 천안과 아산 시민들은 이제 중소기업 자금을 받기 위해 내포까지 가야 한다"며 "더욱이 이전을 바라는 도민과 이전을 반대하는 도민을 이간질하며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항의하는 뜻에서 온양온천역 광장에 천막을 세우기도 했다.

    9일에는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가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공공기관 내포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앞서 7일에는 충남 15개 시군 기업인협의회가 속해 있는 충청남도중소기업연합회가 충남 도내 공공기관 통폐합과 내포신도시 이전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도민의 혈세 낭비를 막고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공공기관 내포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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