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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의 판] "나경원-김기현 손 잡았나? 잡혔나?'"



정치 일반

    [윤태곤의 판] "나경원-김기현 손 잡았나? 잡혔나?'"

    김-나 '인식공유'? 한일관계 나쁠 때나 쓰는 말
    장제원 사과, 대통령실과 엮여있어 어려울듯
    신평 '尹 탈당', 벼랑끝 전술…지지층 결집노려
    다만 여론 반감과 의구심 같이 생겨 역효과도
    천하람은 安보다 더 센 '반윤' 걸고 갈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 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앞에 신평 변호사와의 인터뷰 밖에서 들으셨죠. 그것도 신평 변호사의 인터뷰를 들은 윤태곤 실장의 평도 궁금한데 잠시 후에 그건 좀 미루고 그전에 오늘 제일 궁금한 것부터 좀 질문하고 가겠습니다. 윤 실장님 코너를 제가 항상 기다립니다만 특히나 오늘은 제가 많이 기다린 이유가 바로 이 장면 때문입니다. 김기현, 나경원 두 사람이 만난 이 장면 보고 오죠. 두 사람이 식당에서 나와서 손을 잡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한 손으로 잡고 김기현 의원은 두 손으로 잡아요. 여기서 두 사람이 발언을 합니다. 뭐라고 발언을 하냐. "많은 인식을 함께 공유했다." 인식을 공유했다. 이렇게 말하는 장면. 몇 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저 영상. 일단 표정이 밝지 않다. 그리고 지지한다라든지 연대하든다든지 이런 적극적인 워딩은 없었다. 다만 인식을 공유한다는 표현을 썼고 악수를 했다.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요?
     
    ◆ 윤태곤> 우리가 손을 잡았다. 이런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손을 잡았다라는 게 은유적 표현이 같이 뜻을 하기로 했다.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런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어제 손을 잡은 건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그냥 물리적으로 손을 잡은 것처럼 보인다.
     
    ◇ 김현정> 물리적으로. 손이 잡힌 것 같습니까, 혹시?
     
    ◆ 윤태곤> 인식을 공유했다. 이러잖아요. 이것도 우리가 많이 듣는 표현이에요. 한일 간에 예를 들어서 관계가 안 좋을 때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나면 항상 똑같은 말이 나옵니다. 한일은 과거사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라고 나와요. 이게 어느 쪽으로 중요성에 대해서 공유했다라고 나오거든요.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총선, 나경원 의원의 또 표현을 보면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고민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표현을 안 했고. 그런데 또 과하게 표현하기도 어려웠을 거예요.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도 그렇고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도 그렇고 엊그제까지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다 알기 때문에.
     
    ◇ 김현정> 온 국민이 다 아는데.
     
    ◆ 윤태곤> 좀 과한 거 아니냐, 이럴 건데 조금 무리하더라도 이렇게 한 이유는 짐작이 되죠. 이건 두 가지 효과가 있을 겁니다. 김기현 의원이 생각하는 플러스의 효과는 어쨌든 이렇게 대세론으로 가는 거 아니야? 결국 썩 모양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봉합하고 또 나경원 20년간 이 당에 있었던 인물인데 이렇게 힘을 모으는 거 아니야라는 식의 대세론 형성을 기대하는 것일 거고.
     
    ◇ 김현정> 나경원도 김기현을 지지한다. 대세는 김기현이다.
     
    ◆ 윤태곤> 썩 흔쾌하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굴러가는 거지라는 대세론 형성이 기대하는 효과일 것이고.
     
    ◇ 김현정> 두 번째는요?
     
    ◆ 윤태곤> 부정적인 효과는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 저 얼굴 봐라라는 식인 거죠. 둘 다 가 있을 거예요, 분명히. 그런데 어느 쪽이 더 클 것이냐는 앞으로 김기현 의원의 정치력이라든지 이런 데 달린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아까 신평 변호사는 활짝 웃는 이 날도 조만간 올 거라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한 번 만나서 손을 잡은 건지 잡힌 건지 좀 어정쩡하게 만났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이 다음은 김기현 후보가 또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서 활짝 웃고 손 들어주는 날까지 올 수도 있다.
     
    ◆ 윤태곤> 아까 제가 말씀드린 정치력에 달려 있다라는 거죠.
     
    ◇ 김현정> 정치력에 달려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그러니까 김기현 후보 쪽 손을 들 거야라는 전망들은 있었어요. 있었지만 어떻게 이렇게 빨리, 이렇게 빨리 손을 잡을 수 있죠?
     
    ◆ 윤태곤> 아까 제가 김기현 의원 쪽에서 기대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설명을 드렸고 그 효과를 거두려면 빨리 하는 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급한 상황에서 대세론이라는 걸 형성해야지 예를 들어서 판이 다 결정된 다음에 어느 쪽으로든지 간에 의미 없잖아요.
     
    ◇ 김현정>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도. 하려면 지금이지 컷오프 다 끝나고.
     
    ◆ 윤태곤> 나경원 의원 제가 속마음 모르겠습니다마는 표정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는 빨리 하고 싶었다는 거죠.
     
    ◇ 김현정>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고요. 김기현 의원 입장은 당연한 건데 저는 나경원 의원이 왜 이렇게 빨리 움직였느냐 이게 궁금하더라고요.
     
    ◆ 윤태곤> 찾아오고 여러 번 있었지 않습니까? 김기현 의원 본인도 찾아가고 초선 의원들도 찾아가고.
     
    ◇ 김현정> 보도 나오는 걸 보면 나경원 전 의원 명예회복 문제에 있어서는 두 사람이 이견이 있었다. 거기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대목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 나와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럼 아까 제가 인식을 공유했다라는 건 그게 중요한 문제다, 그런데 방향이 약간 다를 수가 있겠죠. 예컨대 그 명예 회복이라는 게 쉽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 주체가 누구였냐. 장제원 의원이 반윤 세력의 우두머리 이런 이야기했고 그리고 대통령실에도 김대기 비서실장 명의로 해서 처신의 문제점을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말을 했잖아요.
     
    ◇ 김현정> 뒤를 돌아봐라 이랬죠.
     
    ◆ 윤태곤> 그 등장인물들이 장제원, 김대기, 대통령이 이걸 엎기가,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 같은 거야 미숙했다. 우리가 할 수 있지만 그게 형식적으로 이게 쉽지가 않은 문제가 있는 거죠.
     
    ◇ 김현정> 장제원 의원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아요? 장제원 의원의 지금 멘트를 보니까 어제 굉장히 환영할 일이다.이랬고 그 전날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이 정도 멘트 했거든요.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사과.
     
    ◆ 윤태곤> 내가 잘못했다라는 건 아니니까.
     
    ◇ 김현정> 사과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 윤태곤> 그 부분이 엮여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대통령 실장하고도 다 엮여 있으니까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럼 나경원 전 의원 명예회복 부분에서 뭔가 풀려야 활짝 웃는 게 나올 거다.
     
    ◆ 윤태곤> 우리가 정치적으로 보면 이런 게 있어요. 명분하고 논리로 가고 혹은 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갈 수가 있는데 그렇다면 여기서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가야 되는데 그렇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앞서 인터뷰한 신평 변호사 이야기를 좀 해보죠. 어제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최근에 발언들 중에 논란이 됐고 화제가 됐던 건 이거였죠. 안철수 후보가 당대표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한 뒤 신당 창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이게 논란이 커지면서 사퇴를 한 건데 궁금증은 이거예요. 대통령실은 이렇게 주말 사이에 논란이 엄청 커졌을 때 왜 이렇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나, 지금도 대통령실 입장이 뾰족하게 아니다. 이렇게 나오지 않잖아요.
     
    ◆ 윤태곤> 밖에서 신 변호사님 말씀하신 거 듣고 있으면서 내용에 대해서도 좀 이렇게 깜짝깜짝 놀란 게 있었지만 내용은 어떻게 보면 오늘 처음 한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거의 반복되는 건데 오늘도 방송에 나와가지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네, 그걸 보면서 조금 더 놀랐던 점이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왜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분이 물론 남의 말을 듣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긴 한데 두 가지지 않습니까? 응원하거나 아니면 말리지는 않거나. 세 번째도 있겠죠. 말렸는데도 말을 안 듣거나 셋 중에 하나인 거겠죠.
     
    ◇ 김현정> 어느 쪽이라고 개인적으로는 보세요?
     
    ◆ 윤태곤> 말리지는 않거나 쪽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아까 신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 중에 제가 귀에 들어왔던 구절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힘썼던 사람들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귀에 들어왔었고 얼마 전 어느 언론에서도 신 변호사님 발언이 이렇게 좀 이게 되게 논쟁적이지 않습니까. 전략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다라고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던 걸 볼 때는.
     (연합뉴스)(연합뉴스)
    ◇ 김현정> 전 그건 모르겠는데 무슨 말이에요, 그게. 무슨 말, 어떤 보도가 있었어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조금 벼랑 끝 전술 같은 느낌이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신 변호사의 이런…
     
    ◆ 윤태곤> 전체 논조가, 기조가.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이게 그러면 지지층의 결집에 유리한 면이 있다. 이렇게도 보는 거겠죠.
     
    ◇ 김현정> 아까 제가 인터뷰 나누는 중에 그러면 김기현 후보가 되는 게 순리다, 그게 결론이시군요? 그랬더니 네, 맞습니다, 라고. 결국은 전략적으로.
     
    ◆ 윤태곤> 그러니까 되게 전략적으로 지금 우리가 못 보던 모습들을 보는 게 한두 개가 아닌데 여기서도 레임덕, 미래 권력. 대통령 지금 집권 1년도 안 됐지 않습니까? 그거를 남들이 말하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과 가깝다는 사람들 입장에서 물론 그걸 막아야 된다라고 이야기하는 거지만 이럴 위험이 있다. 자칫하면 이렇게 된다라고 말하는 건 제가 처음 들어봤어요.
     
    ◇ 김현정> 처음 들어봤죠. 저도 대통령이 탈당한다까지는 모르겠어요. 과거에 탈당했던 대통령 많으니까. 그런데 신당 창당을 한다, 이거는.
     
    ◆ 윤태곤> 탈당도 대선 가까이 가서 얘기하는 거고 신당 창당, 아까 열린우리당 경우 말씀하셨지만 그런 것도 있고 이런 건 있어요. 김영삼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신한국당으로 개편을 했단 말이에요. 민자당에서. 그런 식의 자기 컬러를 입히는 작업들이 있는데 이걸 버리고 나간다. 그거를 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한가요?
     
    ◆ 윤태곤> 아니요. 과거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아까 민주당에서도 넘어올 수 있고 이런 말씀하셨는데 신평 변호사 본인이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창당 준비위원장인가 그걸 맡았었어요. 2003년에.
     
    ◇ 김현정> 경험이 있으시구나.
     
    ◆ 윤태곤> 그리고 교육감 출마한 경험도 있고 대구에서. 대구, 경북에서. 그런데 호사가들 사이에서 김한길 대표도 가 계시고 신평 변호사 같은 사람도 있고 하니까 그럼 윤 대통령도 그런 좀 생각이 있을 수 있지 않겠어?라는 바깥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있었는데 그런데 그것도 지금하고 조금 안 맞는 게 그 그림의 전제는 국민의힘은 너무 보수적이기 때문에 조금 더 중도화된 세 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논리였었어요. 그런데 지금 흘러가는 방향은 그런 쪽이 아닌 거잖아요. 유승민, 안철수, 이준석은 반. 그럼 이 사람들은 대통령보다도 요즘 표현으로는 국민의힘 일각에서의 표현으로 좀 더 좌파적이기 때문에 빠지는, 그런데 우파적인 정당을 더 만드는데 민주당 일부를 하고. 제 머릿속은 상상이 안 돼요, 그건.
     
    ◇ 김현정> 그러면 이게 지금 진짜로 뭔가를 정계 개편을 꿈꾼다기보다는 머릿속에 그린다기보다는 그래서 김기현 후보가 돼야 된다는 데 더 방점을 찍은 거라고 보신다는 거죠?
     
    ◆ 윤태곤> 거기에 대한 전략적, 전술적인 것인데 아까 제가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만난 것도 기대하는 효과가 있는데 역효과도 있다. 그럼 신평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도 기대하는 효과가 뭔지 알겠어요. 하지만 역효과도 분명히 있는 거죠. 아니, 레임덕 이런 거 대통령 가깝다는 사람의 이야기에 대통령이 당 버릴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해?라는 반감과 의구심이 드는 것도 같이 올라가는 거죠.
     
    ◇ 김현정> 어제 김영우 선대위원장은 이 신평 변호사 발언에 대해서 해당 행위다, 이런 발언까지 했을 정도니까 역효과와 긍정적인 효과가 동시에 있는 전략이다. 이렇게 평가하신다는 말씀. 윤태곤의 판, 그다음 WHY는 이거예요. 지금 대통령실이나 또 친윤, 대통령 측근들, 김기현 후보 측이 안철수 후보와 마찰하는 양상을 보면 상당히 세요. 거기다가 김기현 후보 측에서는 색깔론까지 가지고 나오고 이렇게까지 가는 건.
     
    ◆ 윤태곤> 이게 요즘 흐름을 보면서 참 저도 이렇게 반성이 되는 게 우리 방송에서도 제가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설마 나경원한테 했던 것처럼 안철수한테 하겠어요?라고 했는데 제가 반성하고 있습니다. 틀린 걸.(웃음) 이건 제 추측입니다마는 김기현 후보 쪽에서는 이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나경원 전 의원이 사퇴는 아닌 거죠. 출마하려다가 안 한 거죠. 하면 자연스럽게 나경원의 지지층이라는 거는 이분이 20년 동안 이 당에 있었던 사람이고 우리의 범주류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김기현한테 오지 않겠냐. 그러면 안철수하고 승부는 좀 싱겁게 되는 거고 한 6 대 4 정도면 모양새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그렇지 않습니까? 2등도 조금 있어야 재미있는 거잖아요. 너무 독주하면 다 주저앉히고 재미없게 만들었냐 하니까 그런 좀 여유 있는 계산을 했을 법한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완전 생각하고 다르게 되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뛰어든 안철수, 김기현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뛰어든 안철수, 김기현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뚜껑 열어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훅 올라가고.
     
    ◆ 윤태곤> 이게 막 다 꼬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좀 안철수 후보한테까지 저렇게 색깔론까지 공동정부 얘기했던 사람한테까지 가는 거예요. 좀 무리수네요.
     
    ◆ 윤태곤> 계속 전략에 대한 거, 전략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보통 옳고 그르다는 건 없어요. 잘할 수 있느냐 맞느냐, 이런 거지 아까 제가 조금 벼랑 끝 전술 같은 걸 한다, 우리가 배수진을 친다라고 할 때 그래서 큰 성공을 거둔 경우도 있고 폭망 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하느냐가 다른데 안철수 의원은 지속적으로 확장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 김현정> 총선 승리,
     
    ◆ 윤태곤> 그리고 그 앞에 윤안 연대, 윤힘 이런 거가 있다. 이건 하도 논란이 많아져가지고 좀 가라앉았고 김기현 의원 쪽도 그 이야기를 하기는 좀 부담스러울 건데 그렇다면 두 번째 전략이 김기현 의원은 이 확장성에 대해서 맞불을 놓는 게 아니라 정체성 쪽으로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잖아요. 진짜 보수 맞냐. 이념적 성향이 뭐냐. 할 수 있죠. 정체성 쪽으로. 그런데 그게 어떨 것이냐 그렇다면 이게 당원들이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정체성으로 가는 게 맞겠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제가 그게 옳다, 그르다 말씀을 안 드리겠는데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생각하는 총선 승리에 대한 욕구를 자극해서 확장성에 목마르기 때문에 당원들은 그걸 기대할 것이다라는 전략하고 저라면 만약에 이 확장 속도에 맞불을 놓을 것 같은데 그쪽은 조금 불리하다. 그러니까 정체성 쪽, 전통적인 정체성 쪽으로 프레임을 옮겨가겠다라는 전략이 부딪히고 있는 거죠.
     
    ◇ 김현정> 확장성 대 정체성 대결로 두 후보가 이끌어 갈 것이다.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요.
     
    ◆ 윤태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건 둘 다 중요한 문제인 거예요. 그런데 뭘 보느냐인 건데 이런 느낌은 잠깐은 있어요. 김기현 의원이 어떻게 끌어가느냐가 문제인데 지금 국민의힘이 그간에 여기까지 왔던 거, 이준석 대표 시절부터 해서 바깥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입당해서 하고 또 안철수하고 단일화를 하고 했던 게 계속 확장적인 전략 그리고 이제 제가 국힘하고 민주당 비교하면서 이런 말씀드린 적이 있죠. 국민의힘이 덜 안 좋은 게 있다. 유튜브라든지 이런 쪽에 얽매이는 거에서 좀 자유로워진 덜 안 좋다 말씀을 드렸는데 잘하기 경쟁보다 못하기 경쟁에서 이 부분은 나은 게 있다 말씀드렸는데 그런 부분하고는 조금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도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게 진짜 대선 때는 대선 끝나자마자 온 현역 의원들이 다 5.18 묘역에 가기도 하고 계속 확장적인 전략이었는데 지금은 색깔론 나오고 반대로 가고 있는 이런 분위기.
     
    ◆ 윤태곤> 그러니까 이런 건 있어요. 어디서든지 그런 기본의 전략이 경선은 정체성 그리고 본선은 확장성,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있긴 있어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이렇게 전당대회 치른 다음에는 또 총선 앞두고는 또 바뀔 수 있나요, 방향이?
     
    ◆ 윤태곤> 확장 쪽으로 가는 거죠. 어디든지 그렇긴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확장성 대 정체성 대결로 두 후보가 가는 사이에서 변수로 등장한 다크호스로 등장한 천하람 후보는 어떤 전략을 쓸 것인가.
     
    ◆ 윤태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윤핵관 논쟁, 윤안연대, 윤힘, 이건 안 대표한테 부담스럽잖아요. 뺐어요. 말을. 나 그럼 이야기 안 하겠다. 안 한다. 평가를 떠나서 그냥 안 한다. 천하람 후보는 하겠죠?
     
    ◇ 김현정> 하네, 하네, 그러네요. 반윤핵관 이런 기치를 걸고 가겠네.
     
    ◆ 윤태곤> 계속 그 이야기를 하겠죠. 그러면 그게 이것도 이야기 들어보면 다 자기 유리하게들 계산을 하니까 김기현 후보 쪽에서는 이게 안철수 표 나눠 먹지 않겠어요?
     
    ◇ 김현정> 그건 내가 유리해, 이렇게 볼 거고요.
     
    ◆ 윤태곤>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우리가 사실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사안에서 대신 때려주면.
     
    ◇ 김현정> 우리가 유리해(라고).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서로 유리하다 서로 유리하다, 여러분 정말 누구에게 더 유리할 거냐 확장성이냐 정체성이냐 여론조사 나온 걸 한번 볼게요. 오늘 아침에 여론조사가 2개 새로 나왔습니다. 하나는 아까 저희가 잠깐 보여드렸던 쿠키뉴스가 한길 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국힘 지지층 대상 조사, 이 조사 한번 띄워줘 보시겠어요. 이 조사에서는 대략 35% 대 31%로 안철수, 김기현 순입니다. 이거는 민심, 이건 전체 국민 대상이고.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는 35, 31. 1위, 2위인데 조금 전에 방송하는 중에 미디어 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6일에서 7일 조사한 게 또 새로 나왔어요. 이걸 보니까 김기현 45.3, 안철수 30.4, 천하람 9.4,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쿠키뉴스 거는 4, 5, 6일 조사고요. 지금 나온 리얼미터 조사는 6, 7일 조사입니다. 안철수, 김기현 같은 조사가 아니니까 딱 뒤집혔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지만 지금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뒤에 나온 조사들 중에서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크게 이긴 건 이번이 처음 같아요. 이거 어떻게 읽으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회사마다 다른 게 있고 트렌드를 봐야 되고 미디어 트리뷴 여기는 전에 나경원 의원 측에서 반발했던 거기도 되게 잘 나오는 게 있으니까 지금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역효과하고 순효과가 항상 모든 게 있는 것이고 이렇게까지 강하게 하면 당연하게 효과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모양새가 좋지는 않지만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하는데 이게 실어주는 게 맞지 않겠어?라는 사람들이 결집하는 것도 당연하죠.
     
    ◇ 김현정> 지지층에서는.
     
    ◆ 윤태곤> 그런데 앞으로 한 달이나 남았고 앞서 말씀드린 천하람 후보의 존재 같은 거. 그러니까 이게 컷오프가 되지 않습니까? 4명, 8명으로 컷오프 되나요. 아마.
     
    ◇ 김현정> 금요일날이에요. 금요일날 일단 네 명이 일단 걸러져요.
     
    ◆ 윤태곤> 최고위원은 8명이 되고 토론들이 막 진행되지 않겠어요. 이게 재미있는 게 어느 경기든지 간에 프리미어 리그나 이런 데 보면 우승 경쟁만큼 치열한 게 강등권 경쟁이거든요. 어쨌든 4등 안에 들면 생방송 TV 토론도 하고 우리 방송에도 나와가지고 토론하고 할 거 아닙니까? 그 4명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가지고 또 그 구도라든지 이런 게 달라질 수가 있는 거죠.
     
    ◇ 김현정> 누가 또 토론 잘하느냐 이런 게.
     
    ◆ 윤태곤> 그리고 거기서 이런 걸 보셔야 될 게 누가 누구를 공격하느냐.
     
    ◇ 김현정> 누구랑 누가 짱 먹어서 누구를 공격하느냐, 이런 것도 다 영향을 주니까. 4명 안에 누가 들어갈 것 같습니까?
     
    ◆ 윤태곤> 그러니까 빅2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천하람의 기세가 좋고 기세가 좋고 또 어쨌든 다른 이야기를 하고 들어가잖아요. 그럼 1, 2, 3, 4까지 찍을 때 다른 거 하나는 3이 약간 찍게 돼 있는 게 있는 거죠.
     
    ◇ 김현정> 천하람 들어갈 걸로 보시고.
     
    ◆ 윤태곤> 그다음에 마지막 한 명이라기보다 더 오히려 조직적으로 센 것은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들이 13명에서 8명 컷오프 됐는데 13명인가 될 적에 이른바 유튜브 출신들을 다 좀 탈락 시켰잖아요.
     
    ◇ 김현정> 자격심사에서.
     
    ◆ 윤태곤> 자격심사에서. 이분들도 부글부글하고 있는 것 같은데.
     
    ◇ 김현정> 엄청부글부글하고 있대요, 지금.
     
    ◆ 윤태곤> 그런데 이분들은 조금 황교안 후보하고 친화성이 조금 있지 않을까, 이 세력들은.
     
    ◇ 김현정> 그래서 황교안 후보를 마지막 한 카드로 좀 유리하게 보신다.
     
    ◆ 윤태곤> 그러니까 앞으로도 이게 막 복잡할 거예요. 보십시오. 김기현 후보가 과거에 보면 유튜버 출신 최고위원 후보 발대식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데도 참여하고 그랬어요. 좀 비판도 있었어요. 마음이 급하니까 그랬던 건데 그러니까 그런 손을 잡는 것이 하나라도 끌어 모으는 게 될 것이냐 확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강화하게 될 것이냐.
     
    ◇ 김현정> 거기에 또 달려 있군요. 여기까지 오늘은 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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