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환경감시단' 명함 들고 건설현장 돌며 갈취…일당 재판에



대전

    '환경감시단' 명함 들고 건설현장 돌며 갈취…일당 재판에

    대전지검. 김정남 기자대전지검. 김정남 기자
    '환경감시단' 활동을 빙자해 건설현장을 돌며 수억 원을 받아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에 따르면, 형제인 A씨 등 2명은 모 단체 소속 환경감시단 단장·부단장 명함을 들고 다니며 대전과 세종지역 건설현장을 돌았다.
     
    건설업체들에게 환경오염 등 민원을 제기하겠다며 자신들의 살수차 사용을 강요했다.
     
    살수차 사용료 명목으로 매달 최대 660만 원을 받았는데, 이렇게 받은 돈이 3년여 간 4억3천여만 원에 달했다.
     
    살수차 사용을 강요하면서도 실제 이 차량을 운행한 횟수는 한 달에 한두 차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세종시를 비롯한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공사 현장 진출입로를 막고 공사를 방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들은 이미 살수차를 자체적으로 갖고 있거나 다른 살수차 업체를 이용하고 있었지만 공사 방해가 두려워 고가의 살수차를 이용해야 했다고 말한다.
     
    이들의 행각은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이어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김태훈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A씨 형제를 구속 기소했다. 또 이 환경감시단에 소속된 공범 2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