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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 실패' 朴정부 해경청장…2심도 "무죄"



법조

    '세월호 구조 실패' 朴정부 해경청장…2심도 "무죄"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朴정부 해경 지휘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재판서 1심 이어 2심도 무죄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 실패 등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받아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함께 해경 지휘부도 모두 무죄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부장판사)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청장에 대해 1심 재판부와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경청장과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여인태 전 해경 해양경비과장 등 9명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2020년 2월 기소됐다. 당시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이들이 세월호 현장 상황을 파악해 즉각 퇴선을 유도하는 등 인명을 구조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어겼다고 봤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전 해경 지휘부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가운데 4.16 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가 판결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전 해경 지휘부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가운데 4.16 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가 판결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김 전 청장 등을 포함해 이들이 제한된 정보로 인해 세월호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봤다.

    재판부는 "증언과 기록에 따르면 서해해경 상황실에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는 △세월호가 50도가량 기울었다는 점 △세월호에서 승객 비상 탈출을 문의하고 있다는 점 등 제한된 정보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피고인들이 세월호 침몰이 임박해 즉시 퇴선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승객들이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이란 사실을 쉽사리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봤다.

    이어 "세월호는 당시 진도 VTS와 교신하면서도 승객들을 탈출시키면 즉시 구조 가능한지 세 차례나 문의했다"라며 "피고인들이 세월호와 직접 교신했더라도 승객들이 아무 준비 없이 세월호에 대기 중인 사실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
    이날 선고 직후 김 전 청장은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시 허위 문서를 작성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해경 3009함장은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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