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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尹 비속어 관련 MBC 소송은 외교부가 '피해' 입었기 때문"[영상]



국방/외교

    박진 "尹 비속어 관련 MBC 소송은 외교부가 '피해' 입었기 때문"[영상]

    박진 외교부 장관. 박종민·황진환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 박종민·황진환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고, 왜곡의 가능성이 있으며 한미관계는 우리 외교관계의 근간이다"며 "한미관계가 손상되고 국익이 저해될 우려가 있는 보도에 의해 외교부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6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하면서 "언론중재를 요청했는데 중재가 안 돼서 자동으로 소송으로 가게 됐다"며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아닌 내용이 보도에 들어가 있어서, 국민이나 외국에서 봤을 때 오해 소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월 문제의 비속어 자막 보도 논란과 관련해 이를 최초로 보도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다.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박대출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과 권성동 과방위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보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박대출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과 권성동 과방위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보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회의장을 떠나면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 ○○○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고 이 모습이 영상기자단에게 촬영됐다. MBC를 포함해 언론들은 이 대목을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달아 보도했으나, 대통령실은 음성분석 결과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보도를 이유로 지난해 11월 동남아 순방에서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했다.

    박 장관은 "이 발언의 취지는 1억 불을 공여하게 돼 있었는데 우리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그 말이 어떤 말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공식 입장 아니냐"며 당시 대통령실 공보비서관이 비보도를 요청한 사실을 거론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그러자 박 장관은 "MBC가 먼저 보도를 했고, 사실과 다르다 해명했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도 내용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서 소송을 냈다"고 했다.

    홍 의원이 다시 영상기자협회가 해당 보도에 특종상을 수여한 사실을 거론하며 "외교부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일에 앞장서는 모습에 몹시 안타깝다"고 하자 박 장관은 "외교부가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피해를 받은 것"이라며 "국익 차원에서의 외교 행사는 언론에서도 객관적으로 정직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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